전주시, 아파트 투기 한 달 단속해보니.."의심 거래 30% 적발"

이종완 2021. 1. 1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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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전주시가 아파트 투기 집중 조사에 나선 지 한 달여 만에 66건의 불법 거래를 적발했습니다.

조만간 2차 조사 결과도 발표할 예정인데, 부동산 투기 근절 의지가 아파트값 안정화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전주시는, 에코시티의 한 아파트가 넉 달 사이 3∼4억 원 오른 거래가격으로 잇따라 신고되자 투기를 의심하고, 신도심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면 조사에 나섰습니다.

1차 조사결과, 2백22건이 투기 의심사례로 지목됐는데, 정밀 조사해보니, 66건의 불법거래 행위가 적발됐습니다.

조사대상의 30퍼센트 가량이 실제 아파트 거래시장을 교란한 셈인데, 이 가운데 30건은 분양권을 불법 전매한 것으로 확인돼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탈세가 의심되는 29건은 세무서에 통보해 조사를 의뢰했고, 나머지 7건은 거짓신고 등으로 적발돼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조만간 나머지 70건에 대한 2차 조사 결과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승수/전주시장 : "현재 특조단(특별조사단)에서는 아파트 가격 급등 건, 분양권 전매제한 위반행위, 계약 해제 등 의심사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최근 단속 사각지대에서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불법 투기 행위에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12명으로 구성된 아파트 시장 모니터링 단과, '거래질서 교란행위 신고센터' 운영에 들어간 데 이어, 공시지가 1억 원 미만 아파트 단지 점검에도 나서는 등 부동산 거래 정상화를 위한 단속에 고삐를 죄는 모양새입니다.

아파트 투기세력에 대한 무관용 원칙의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힌 전주시.

더는 불법 투기가 발 붙이지 못하게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그래픽:최희태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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