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 발언 논란된 AI 챗봇 '이루다', 서비스 잠정 중단

2021. 1. 1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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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와 장애인, 여성에 대한 혐오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 ' 서비스가 잠정 중단된다.

이루다를 개발한 스타트업 스캐터랩은 11일 "부족한 점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 기간을 거쳐 다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이루다는 스타트업인 스캐터랩이 지난달 23일 페이스북 메신저 기반으로 출시한 AI 챗봇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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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여성 차별 이어 개인정보 유출 의혹까지
개발사 스캐터랩 "개선기간 후 다시 출시"
이루다 홈페이지 화면

[헤럴드경제]동성애와 장애인, 여성에 대한 혐오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 ’ 서비스가 잠정 중단된다.

이루다를 개발한 스타트업 스캐터랩은 11일 “부족한 점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 기간을 거쳐 다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특정 소수집단에 대해 차별적 발언을 한 사례가 생긴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그런 발언은 회사의 생각을 반영하지 않고 있고, 차별·혐오 발언이 발견되지 않도록 지속해서 개선 중”이라 전했다.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서는 “개인정보 취급 방침 범위 내에서 활용했지만, 이용자분들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점에 사과드린다”며 “구체적 개인정보는 이미 제거됐고,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루다는 스타트업인 스캐터랩이 지난달 23일 페이스북 메신저 기반으로 출시한 AI 챗봇 서비스다. 자연스러운 대화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단숨에 이용자 40만명을 넘길 정도로 급성장했는데, 악성 이용자로부터 성적 도구로 취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됐다. 이어 이루다가 동성애, 장애인, 여성에 대한 혐오발언을 한다는 제보도 나왔다.

스캐터랩이 개발한 다른 애플리케이션 ‘연애의 과학’ 이용자들의 개인 정보가 이루다 개발에 투입되면서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연애의 과학’ 이용자들은 스캐터랩으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받지 못했는데,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이루다 개발에 활용됐다며 집단소송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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