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혐오·성차별 발언 논란' 이루다, 서비스 잠정 중단

이미경 2021. 1. 11. 21: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성애·장애인 혐오 및 성차별 발언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

이루다 개발사인 스타트업 스캐터랩은 11일 오후 보도자료에서 "부족한 점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 기간을 거쳐 다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캐터랩 "서비스 개선 기간 거칠 것"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를 둘러싼 논란으로 정부 조사까지 받게 된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11일 '이루다'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사진=이루다 페이스북 캡처


동성애·장애인 혐오 및 성차별 발언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

이루다 개발사인 스타트업 스캐터랩은 11일 오후 보도자료에서 "부족한 점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 기간을 거쳐 다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스캐터랩 측은 "특정 소수집단에 대해 차별적 발언을 한 사례가 생긴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그런 발언은 회사의 생각을 반영하지 않고 있으며, 차별·혐오 발언이 발견되지 않도록 지속해서 개선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제기된 논란 중 하나인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관해서는 "개인정보 취급 방침 범위 내에서 활용했지만, 이용자분들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점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구체적 개인정보는 이미 제거돼있으며,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루다는 스캐터랩이 지난달 23일 페이스북 메신저 기반으로 출시한 AI 챗봇이다.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를 구사해 이용자가 40만명을 넘기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이루다 성희롱하는 방법'이 공유되는 등 성적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발견됐다.

뿐만 아니라 동성애·장애인·여성 차별적인 발언도 학습해 이용자들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캐터랩의 다른 앱 '연애의 과학' 이용자들은 스캐터랩이 충분한 설명 없이 이루다 개발에 개인정보를 활용하고, 개인정보 보호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서 집단 소송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