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찰, 의회 난입자 안면인식으로 색출..시민단체 "인권침해 우려"

김민선 기자 2021. 1. 11. 21: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경찰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극성 지지자들이 연방 의회에서 폭동을 일으킨 사건에 안면인식 기술을 적극 사용 중이라고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더버지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경찰이 사용하는 안면인식 기술은 클리어뷰 AI의 제품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FBI의 공조 요청으로 마이애미 경찰은 폭동자들의 얼굴을 인식하기 위해 클리어뷰의 제품을 사용한다.

또한 앨러배마 경찰도 클리어뷰의 제품을 관련 사건을 위해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클리어뷰AI 사용률 26% 증가

(지디넷코리아=김민선 기자)미국 경찰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극성 지지자들이 연방 의회에서 폭동을 일으킨 사건에 안면인식 기술을 적극 사용 중이라고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더버지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경찰이 사용하는 안면인식 기술은 클리어뷰 AI의 제품이다. 이 회사는 지난 7일 자사 안면인식 기술의 사용량이 평소보다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의회 건물 안에 난입한 이들의 얼굴은 TV 뉴스, 온라인 기사 등에 수백건의 이미지와 영상 형태로 남아있다. FBI와 에이전시 등은 대중들에게 폭동자들의 신원 확인을 요청한 상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FBI의 공조 요청으로 마이애미 경찰은 폭동자들의 얼굴을 인식하기 위해 클리어뷰의 제품을 사용한다. 결과물은 FBI 테러리즘 대책반에 보낸다. 또한 앨러배마 경찰도 클리어뷰의 제품을 관련 사건을 위해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어뷰가 안면을 인식할 수 있는 이유는 실제 사람 얼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운전면허 사진이나 용의자 사진처럼 정부 당국이 공적으로 관리하는 이미지 외 소셜미디어나 기타 웹사이트에서 스크랩 한 얼굴 사진 30억장을 보유했다. 해당 사실은 지난해 뉴욕타임스 보도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 등 IT 기업들은 클리어뷰 측에 심각한 사생활 침해와 규칙 위반을 이유로 당장 얼굴 이미지 수집을 그만둘 것을 촉구해왔다. 이에 클리어뷰는 지난해 5월 자사 기술을 민간 기업에 판매하는 것을 중단하고 대신 법 집행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약 2천400개 법집행기관이 클리어뷰의 소프트웨어를 사용 중이다.

미국시민자유단체(ACLU) 나탄 프리드 웨슬러 부회장은 더버지에 "안면인식 기술은 아직 연방법으로 규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유색인종 공동체에 대한 대량 감시를 가능케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전국 주와 지방정부들은 법집행에 의한 사용을 금지하게 만들었다"면서 "우리는 경찰이 해당 기술을 계속해서 사용할 경우를 약자들에 대한 인권침해를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선 기자(yoyoma@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