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출연료 미지급 논란 언급→딸 이예림 결혼 예고?(물어보살)

박정민 2021. 1. 1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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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이경규가 최근 출연료 미지급 사태에 대해 언급한 가운데, 딸 이예림에 대해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1월 1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예능 대부 이경규가 출연했다.

이수근은 "올해 2020 KBS 연예대상을 점쳤는데 대상을 받을 사람이 이경규밖에 없더라고"라며 똥촉을 발휘했고, 이들은 받은 걸로 치고 녹화를 진행하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경규는 무슨 고민으로 '물어보살'을 찾은 걸까. 그는 "화가 너무 난다"고 말했고, 이수근은 "그건 고민이 아니라 성격이 아니냐"라며 팩트 폭력을 날렸다. 이경규는 "카메라 앞에서는 이미지 관리 때문에 화가 안 나는데 카메라가 없어지면 화가 난다. 누구든지 입질을 하려고 한다. 어제도 작가랑 통화를 하는데 이것저것 시키길래 화를 냈다. 막상 오면 또 다 한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집에서 화낼 거 아니냐. 가족 앞에선 화 안 내냐"라고 물었고, 이경규는 "가족, 카메라 앞에서는 화를 안 낸다. 그런데 작가들 앞에서만 화를 낸다. 저녁에 미안해서 술 사준다. 화내고, 밥 사주고 이렇게 이 바닥에서 버텼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대상 받고, 프로그램 하는 것마다 잘 되는데 화날 이유가 뭐가 있냐"라고 의아해했고, 이수근은 "연예인은 기본적으로 화가 있어야 한다. 저 사람도 화 엄청 많다"며 강호동 그림을 가리켰다. 이경규 역시 "벌써 질린다"며 진저리 쳤다.

이경규는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지만 아니다. 최근에 크게 한 방 맞았다"며 출연료 미지급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이수근은 "서장훈 씨도 화가 많다"고 말했고, 서장훈은 "선수 때 화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 상대 선수가 나를 쳤는데 휘슬을 안 불면 화가 발끝에서부터 난다. 벌금 먹고, 퇴장당했다. 이제는 은퇴를 해서 나름 준 거다"고 공감했다.

이경규는 "내가 멘트를 해야 되는데 누가 치고 들어오면 정말 미치겠다. 지상렬은 뭘 잘 모르는 것 같다. 쓸데없는 이야기 많이 하는 애들 싫다"며 강호동 그림을 가리켜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다른 사람보다 내 처지가 낫다고 생각하면 화가 좀 줄어든다. 지금 경규보다 더 좋은 사람은 없다. 동년배 중에 젊은 사람과 계속 호흡하면서 좋아하는 낚시, 강아지 프로그램을 하는 건 덕을 쌓은 거다. 이건 화를 내면 안 된다"고 조언했고, 이경규는 단번에 "알겠어요"라고 대답해 폭소케했다.

이경규는 "방송에서 캐릭터를 잘못 잡아서 현실과 구분을 잘 못한다"고 말했고, 이수근은 "낚시할 때는 아이 같은데 사람을 볼 때는 화가 나있다. 예전엔 윽박을 질렀는데 요즘은 나지막이 '저리가'라고 한다"며 이경규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이경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 '저리가'다. 속이 시원하다. 예림이한테는 안 오니까 안 한다. 어쨌든 화를 좀 줄이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 기획도 고민 중이라고. 이경규는 "'개는 훌륭하다'는 제목도 정해놨는데 코로나19로 연기됐다. 금전적 손실도 크다. '복면달호'도 화병이 난다. 사람들은 다 잘 됐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계속 하는 이유는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 솔직히 방송 보다 영화만 하고 싶다. 그런데 영화만 했으면 지금 이 자리에 못 있다. 본업에 충실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이경규가 미담 제조기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슬럼프에 빠진 신지에게 "너는 명품이니까 남과 비교하지 마라"라고 조언해 줬다고 한다. 가수 김희철에게도 녹화 전 "편하게 나를 공격해도 돼"라고 말했다고. 서장훈은 "미담이 어마어마한 줄 알았는데 그냥 한 마디 해준 거였다"며 웃었다.

직접 뽑은 점괘를 본 이경규는 "여기 정말 용하다. 내가 (결혼)하는 건 아니고 점집 보통 기운이 아니다"며 신기해했고, 서장훈은 "예림이 결혼 하나보다"며 웃었다. 이경규는 손사레를 치며 말을 아꼈다. 이수근은 "다들 점괘를 뽑으면 신기해한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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