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주거문제 송구"..공정·남북관계 의지도 강조
[앵커]
다음은 부동산입니다.
주거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송구하다며 처음으로 직접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급확대 등 주택공급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남북관계 전환을 위한 의지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정창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1년 전 문 대통령은 집값은 반드시 잡겠다며 부동산시장 안정화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2020년 1월 신년 기자회견 : “(일부 지역은) 급격한 가격 상승이 있었는데 그런 급격한 가격 상승들은 원상회복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20여 차례 대책에도 부동산시장이 진정되지 않자 처음으로 국민에 사과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입니다.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 마련을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면서 특별히 공급 확대에 역점을 두고 실효성 있는 주택공급 방안을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회 핵심 가치로는 공정을 꼽았습니다.
권력기관 개혁과 경제와 노동 관련 입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올해는 코로나 위기 이후 사회 각 분야에서 요구되는 공정에 대한 요구에도 응답하겠다고 했습니다.
연초 정치권 화두가 된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엔 구체적 언급이 없었습니다.
교착상태의 남북관계를 대전환시키기 위해서는 대화 지속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남북 관계는 기존 합의한 3대 원칙을 공동 이행하면서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내면 평화의 길로 갈 수 있다는 게 문 대통령의 구상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 없습니다.“]
문 대통령의 신년사엔 지난해 제안했던 종전선언 등이 빠져 한층 신중해진 모습입니다.
‘격차를 좁히는 위기 극복’에 청와대는 방점을 찍었는데, 구체적인 대책들은 이달 별도로 열릴 신년기자회견에서 언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강희준/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이요한
정창화 기자 (hw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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