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급감에.. 주요 대학 정시 경쟁률 하락

이윤주 2021. 1. 1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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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정시 모집 결과, 서울대를 제외한 서울 주요대학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오종운 이사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수능 응시자가 감소하고 이에 따라 상위권 고득점자 층이 전년 대비 감소해 상위권 대학 정시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추세는 중위권 대학, 지방 소재 대학으로 갈수록 정시 경쟁률 하락이 보다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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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정시 일반지원 현황. 각 대학 발표, 종로학원하늘교육 취합

2021학년도 정시 모집 결과, 서울대를 제외한 서울 주요대학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학령인구 감소의 여파로 수도권과 지방 소재 대학에 훨씬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올해 정시 모집 마감 결과 고려대의 경쟁률은 3.85대 1을 기록해 4.37대 1이었던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연세대도 올해 경쟁률은 3.9대 1로 4.6대 1이었던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성균관대와 중앙대·경희대·한양대·이화여대·서강대 등 서울 주요 대학 경쟁률도 지난해보다 일제히 내려갔다.

학생 수 감소가 결정적이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 수는 49만3,433명으로 전년 대비 약 10%(5만5,301명) 줄었다. 1993년 수능 도입 이후 사상 첫 50만명 아래다.

정부의 정시 확대 기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재수를 각오하고 상위권의 소신 지원 경향이 나타나면서 연‧고대 경쟁률이 낮아졌고, 주요 대학까지 여파를 미쳤다는 설명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 이사는 “2021학년도 수능 국어, 수학가형 등이 변별력 있게 출제돼 주로 자연계열 중심으로 수능 고득점자들의 소신 지원이 많았다”고 밝혔다. 실제 의예과는 서울대 3.63대 1(전년도 2.77대 1), 고려대 3.85대 1(전년도 3.42대 1), 성균관대 4.47대 1(전년도 4.2대 1), 가톨릭대 3.5대 1(전년도 2.9대 1), 한양대 3.55대 1(전년도 3.27대 1) 등에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학생 수 감소의 여파는 수도권과 지방 소재 대학에 훨씬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방 소재 대학은 수시 이월 인원이 전년보다 47.2% 급증해 신입생 충원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오종운 이사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수능 응시자가 감소하고 이에 따라 상위권 고득점자 층이 전년 대비 감소해 상위권 대학 정시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추세는 중위권 대학, 지방 소재 대학으로 갈수록 정시 경쟁률 하락이 보다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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