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미사중 여성 역할 확대..'여성 사제'는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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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십년간 성직자 부족으로 고민하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회법을 개정해 종교 행사에서 여성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11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교회법을 개정하고 앞으로 여성이 미사에서 복음서를 읽고 제단에서 성체를 나눠줄 수 있다고 선언했다.
교황은 교회에서 "여성들의 귀중한 기여"를 감안해 규정을 바꿨다며 모든 가톨릭 교인들이 교단에서 각자의 역할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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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수십년간 성직자 부족으로 고민하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회법을 개정해 종교 행사에서 여성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황은 여전히 ‘여성 사제’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11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교회법을 개정하고 앞으로 여성이 미사에서 복음서를 읽고 제단에서 성체를 나눠줄 수 있다고 선언했다. 해당 역할은 과거 공식적으로 남성만 할 수 있었다.
교황은 교회에서 “여성들의 귀중한 기여”를 감안해 규정을 바꿨다며 모든 가톨릭 교인들이 교단에서 각자의 역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정 개정과 동시에 이번 조치로 “서품받은 사제”와 평신도의 차이가 더욱 분명해질 것이라고 못 박았다. 현재 가톨릭 교회는 남성에게만 사제 서품을 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갈수록 거세지는 여성 서품 압박에 대한 절충안으로 추정된다. 가톨릭 교회는 북미와 유럽지역의 교인 급감에도 불구하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등에서 교인이 급증하면서 성직자 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남미 등에서는 이미 여성들이 사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공식적인 직함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가톨릭 내부에서는 여성에게 사제를 보좌하는 부제 자리라도 허용해서 여성 부제가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을 주관하게 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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