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반려견과 이별 "홀로 화장터로 향했다..나도 언젠간 너에게" [전문]

2021. 1. 1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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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구혜선이 최근 반려견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11일 구혜선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반려견 순대가 담긴 사진 두 장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구혜선은 "12월 13일 새벽에 순대가 하늘나라에 갔다"며 "순대 애착 담요랑 곰인형,그리고 작고 소중한 나의 순대를 끌어 안고서 홀로 화장터로 향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순대와 마지막으로 오롯이 둘이 있고 싶기도 했고 늦은 새벽이기도 하여서 혼자 배웅하게 되었다"며 "니가 나를 어른되게 한다,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것을 니가 한다, 그리고 나도 언젠간 너에게 간다고 말해주었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하늘에서 행복하길", "귀여운 아이", "좋은 곳으로 가렴" 등 응원의 말을 전했다.

▲ 이하 구혜선 인스타그램 글 전문

12월 13일 새벽에 순대가 하늘나라에 갔어요. 순대 애착 담요랑 곰인형,그리고 작고 소중한 나의 순대를 끌어 안고서 홀로 화장터로 향했습니다. 순대와 마지막으로 오롯이 둘이 있고 싶기도 했고 늦은 새벽이기도 하여서 혼자 배웅하게 되었어요. 그날 첫눈이 왔어요. 니가 나를 어른되게 한다,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것을 니가 한다, 그리고 나도 언젠간 너에게 간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사랑한다고도요. (순대 하늘나라 가기 전에 찍어둔 사진이예요)

[사진 = 구혜선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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