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건물 통째로 파묻혀..세계 곳곳 '기록적 폭설'
세계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설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쌓인 눈을 치우다 숨지는 사람들이 생겨나거나, 수천 명이 한꺼번에 도로에 갇히기도 했고, 눈사태로 리조트 건물이 통째로 파묻히기도 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줄지어 선 차량들이 오도 가도 못한 채 도로에 갇혔습니다.
쌓인 눈을 치우러 자위대원들이 나섰습니다.
일본 중부 호쿠리쿠 지방에선 지난 7일부터 오늘(11일) 아침까지 내린 폭설로 쌓인 눈이 최고 123cm에 이르렀습니다.
주차돼 있던 차량은 눈 속으로 모습을 감췄고, 쏟아지는 눈발에 바로 몇 미터 앞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지붕 위에 쌓인 눈을 치우다 떨어지는 등 사고가 잇따르면서 모두 8명이 숨졌고 270여 명이 다쳤습니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엔 눈 폭풍 '필로메나'가 불어닥치며 최고 50cm가량 눈이 쌓였습니다.
시민들은 스키와 스노보드, 썰매를 타고 이동합니다.
[베그나/스페인 마드리드 주민 : 마드리드에서 이런 폭설은 본 적이 없습니다. 눈이 내린 적은 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로베르토/스페인 마드리드 주민 : 도시 전체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가게들도 문을 닫았습니다. 지금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습니다.]
차를 몰다 도로에 갇힌 사람만 2500명에 이르렀고, 4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눈으로 고립된 지역까지 생겨나면서 정부는 헬기를 투입해 코로나19 백신과 식료품을 전달했습니다.
러시아 북부 노릴스크에선 눈사태로 스키 리조트 객실 건물 4개 동이 통째로 파묻혔습니다.
당시 관광객은 없었지만, 직원 일가족이 매몰되면서 3명이 숨지고 아이 1명이 구조됐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도야마 영상채널'·'Tossy TV')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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