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살 김동욱의 농구교실' 삼성, SK에 강세 이어가며 연패 탈출

서호민 2021. 1. 11. 20: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이 SK 전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 삼성은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4번째 S-더비에서 89-8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S-더비 3연승(상대전적 3승 1패)과 함께 15승 15패를 기록하며 전자랜드와 공동 5위가 됐다.

삼성의 공격이 잠시 정체된 사이, SK는 뜨거웠던 미네라스를 앞세워 단숨에 달아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잠실학생/서호민 기자] 삼성이 SK 전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 삼성은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4번째 S-더비에서 89-8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S-더비 3연승(상대전적 3승 1패)과 함께 15승 15패를 기록하며 전자랜드와 공동 5위가 됐다.

아이제아 힉스가 25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승부처에서는 베테랑 김동욱의 경기 운영이 빛났다. 김동욱은 15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부처 팀의 리드를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장민국도 3점슛 3개 포함 11득점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반면 SK는 자밀 워니가 29득점 9리바운드, 오재현이 13득점으로 분전했다.

1쿼터는 SK의 페이스였다. SK는 오재현의 폭풍 같은 질주와 3점 슛 3개를 엮어 분위기를 잡았다. 단 5개의 실책은 옥에 티와도 같았다. 삼성은 외곽슛이 터지면서 초반 흐름을 잡는 듯 했지만 이후 4분여 간 단 3점에 묶이면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1쿼터는 23-17로 종료.

그러나 2쿼터, SK는 1쿼터 벌어 놓은 리드를 금방 까먹었다. 삼성에게 무려 6개 실책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삼성은 이를 틈타 힉스가 13점을 올리며 추격했다. 전반 종료 시 점수는 49-48로 단 1점 차.

3쿼터 들어 SK는 아예 경기를 뒤집었다. 양 팀은 종료 3분 전까지 계속해서 득점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나 3분 전후로 양 팀 간의 격차에 균열이 발생했다. 삼성의 공격이 잠시 정체된 사이, SK는 뜨거웠던 미네라스를 앞세워 단숨에 달아났다. 배병준과 장문호도 내외곽에서 미네라스를 지원하며 SK는 3쿼터 67-60으로 마쳤다.

그러나 삼성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 부진은 잊은 채 4쿼터 시작하자마자 장민국이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몰아치며 다시 점수 차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승부처였던 4쿼터, 양 팀은 중반 이후까지 치열하게 득점을 교환, 시소 게임 양상을 이어갔다.

종료 3분 52초를 남기고 75-74 삼성의 살얼음판 리드, 여기서 김동욱이 결정적인 3점 슛을 터트렸다. 장민국과 김동욱의 활약에 힘입어 고비를 넘긴 삼성은 4쿼터, 서서히 점수를 벌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동욱의 경기 조율 능력이 빛을 발했고, 힉스 또한 골밑에서 거들었다. 종료 49초를 남기고 나온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에 의한 자유투 2득점은 사실상 쐐기포나 다름 없었다. 다급해진 SK는 오재현의 야투가 잇따라 빗나가며 추격에 실패했다. 남은 시간, 삼성은 김현수의 속공 득점까지 보태 S-더비 3연승을 완성했다.

#사진_홍기웅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