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또 내복 차림 아이 발견..20대 엄마는 입건

방영덕 2021. 1. 1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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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6살짜리 어린 아이가 내복 차림으로 길가에서 떠돌다 발견돼 경찰이 친모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11일 딸 A양을 집 밖으로 쫓아낸 20대 친모 B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전날 오후 7시30분경 음식을 훔쳐먹었다는 이유로 딸 아이를 집 밖으로 내쫓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아동학대로 사망한 '정인이 사건'이 논란이 된 와중에 지난 8일 강북서 관할 내에서는 내복 차림의 4살 여아가 한 편의점에서 발견돼 공분을 샀다. 그리고 이틀 만에 또 비슷한 사례가 발생한 것.

경찰 조사에서 딸 A양은 '엄마가 음식을 먹었다고 집 밖으로 나가라고 했다'고 진술했으나 B씨는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양이 추운 날 밖에 나와 있다는 상태를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즉시 친모와 분리 조치해 아동보호시설로 입소시켰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by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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