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국민의힘 중대재해법 개정 약속, 적반하장"

정연주 기자 2021. 1. 11. 20: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의당은 11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개 경제단체를 만나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불과 사흘 전 후퇴를 거듭한 끝에 통과된 중대재해법을 아예 무용지물로 만들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며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은 거대양당이 합의 처리해 국회 본회의에 상정·통과됐다. 그런데 난데없이 주호영 원내대표는 합의처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며 "재계의 호통이 무서워 거짓말까지 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겐 "중대재해법 무용지물 만들겠단 속내"
재계 향해선 "머릿속엔 온통 이윤만..인면수심 그 자체"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정의당은 11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개 경제단체를 만나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불과 사흘 전 후퇴를 거듭한 끝에 통과된 중대재해법을 아예 무용지물로 만들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며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고 비판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의 본심을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법 제정이 되자마자 재계의 대변인으로 돌변하는 모습은 국민의힘의 태생적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은 거대양당이 합의 처리해 국회 본회의에 상정·통과됐다. 그런데 난데없이 주호영 원내대표는 합의처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며 "재계의 호통이 무서워 거짓말까지 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국민 두려운 줄 모르고 재계의 호통에 움츠리는 제1야당은 재계를 위한 힘이 될지언정 결코 국민을 위한 힘이 될 수 없다"며 "진정으로 국민의 힘이 되는 정당이 되고자 한다면, 중대재해처벌법 개악 시도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재계를 향해선 "중대재해법 제정의 원인 제공자는 일터의 안전과 죽음을 방조한 재계다. 그러나 법 제정 과정에서 재계의 전방위적인 압박에 이기지 못해 곳곳이 부러진 채 통과됐다"며 "그런데도 개악을 멈추지 않겠다니 재계의 머릿속은 온통 이윤만 있을 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들어갈 틈이 없다. 이런 재계의 태도는 인면수심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jy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