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⑥ '청년이 살고 싶은 경남'..청년에게 길을 묻다
[KBS 창원]
[앵커]
경남을 떠나는 청년들의 현실과 필요한 정책을 짚어보는 신년 기획을 연속 보도해드렸는데요.
경상남도 청년 조례의 청년은 19살부터 34살입니다.
이 청년기가 지난 뒤에도 경남에 정착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정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경남의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들을, 차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상남도 청년 조례가 규정하는 청년의 기준은 19살부터 34살 이하입니다.
35살 이후에도 경남을 떠나지 않고 정착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첫째는 '일자리'였습니다.
[신무광/경남대학교 졸업예정자 : "중소기업도 괜찮다, 편견이나 대우나 이런 식으로 잘해주면 청년들이 더 많이 갈 수 있지 않을까."]
[우인화/창원대학교 졸업예정자 : "공무원을 많이 선망하는 이유도 결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거잖아요. 그래서 그 부분만 어느 정도 보장된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면…."]
문화적 기반이 풍성해지고, 지역민과의 유대가 활발해지길 희망했습니다.
[김유미/취업준비생 : "즐기고 쉴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한 것 같아요. 부산이나 대구는 연극 공연이나 뮤지컬 공연, 그 외 문화 공간이 많이 조성돼 있어서…."]
[유대현/청년 창업가 : "볼 게 없고 즐길 게 없고…. 그런 것을 엮어줄 수 있는 사람들 간의 유대가 생긴다면..."]
청년 실태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지원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김원진/청년 창업가 : "(지원) 사각지대에 제가 끼어있는 거죠. 정책적으로 단순하게 접근하는 게 아니고 청년들을 다각적으로 분석하는 게 필요하다는…."]
청년 기준을 확대하자는 요구도 있습니다.
[박상현/청년 문화활동가 : "청년이라는 개념을 34세보다 조금 더 늘리면 폭넓게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청년기의 한시적 지원이 아닌, 생애주기별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정책 마련을 기대했습니다.
[강지윤/경남청년유니온 위원장 : "단순히 가장 힘든 시기를 지원해 준다, 이게 아닌 사회구성원이 삶을 살아감에 있어 촘촘하게 삶을 조금이라도 더 안정적으로 살 수 있도록 해 주는 것."]
경상남도는 올해부터 청년정책추진단을 도지사 직속기구로 전환하고, 부서별 정책과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그래픽:조지영
[앵커]
KBS경남이 신년기획 보도로 경남의 청년 정책을 들여다봤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차주하 기자, 이번 청년 정책을 중심으로 신년 기획을 준비한 이유가 뭔지 궁금한데요.
차주하 기자 (chas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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