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中 코로나 백신 승인..해외 2번째

박종원 2021. 1. 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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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가 중국 외 국가로는 세계 2번째로 중국의 코로나19 백신에 긴급 사용 허가를 내줬다.

AP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식품의약처는 11일 발표에서 중국 제약사 시노백 바이오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의 긴급 사용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페니 루키토 인도네시아 식약처장은 "기존 임상시험 자료를 고려하면 코로나백은 세계보건기구가(WHO)가 내놓은 최저 효능 조건(50%)을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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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30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촬영된 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 정부가 중국 외 국가로는 세계 2번째로 중국의 코로나19 백신에 긴급 사용 허가를 내줬다. 현지 보건 당국은 백신의 효능이 최저 기준을 넘었다며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가장 먼저 접종받는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식품의약처는 11일 발표에서 중국 제약사 시노백 바이오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의 긴급 사용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코로나백은 이미 중국 내에서 900만회분이 접종됐으며 중국 밖에서는 지난 5일 볼리비아에서 첫 사용 승인을 얻었다. 페니 루키토 인도네시아 식약처장은 “기존 임상시험 자료를 고려하면 코로나백은 세계보건기구가(WHO)가 내놓은 최저 효능 조건(50%)을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과 터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백 3차 임상시험 결과 “부작용이 가벼움과 중간 정도 사이이며 전반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날 인도네시아가 확인한 코로나백의 효능은 65.3%였다. 이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나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94~95%)보다 낮은 숫자지만 영국 정부가 확정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62%)보다는 높았다. 인도네시아 국영 제약사 바이오파르마는 지난해 8월부터 시노백과 협력해 1620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3차 임상을 진행했다. 비슷한 시기에 3차 임상을 실시한 브라질과 터키는 코로나백의 효능이 각각 78%, 91.25%라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부터 코로나백을 수입했으며 현재 300만회 분량을 확보해 전국 의료시설에 배포했다. 현지 정부는 13일 대통령의 첫 접종을 시작으로 4월까지 현장 의료진과 노인 등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하고 4월 이후 내년 3월까지 전체 인구의 70%인 1억8150명에게 백신을 무료 접종할 계획이다. 코로나백의 백신도 서방의 백신처럼 1인당 2회 접종해야 면역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시노백 백신 외에도 아스트라제네카와 미 제약사 노바백스, 화이자로부터 각각 5000만회분의 백신을 구입했고 국제 백신 공동구매 기구인 코백스(COVAX)에서도 5400만회 분량의 백신을 받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8692명이 추가되어 누적 83만6000여명으로 파악됐으며 사망자는 누적 2만4343명이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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