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국가 명예훼손 처벌해야"..靑청원 올라와
병역 기피로 국내 입국이 제한된 가수 유승준(44·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입국 제한이 부당하다고 거듭 주장하는 것과 관련 "국가 명예훼손으로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8일 '스티브유(유승준)의 국가적 명예훼손을 처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라왔다. 이 글은 오후 5시 26분 현재 2694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그가 끝없이 한국에 입국을 시도하고 SNS(소셜미디어)을 통해 입국 의지와 반성을 보였을 땐 측은지심마저 들었다"면서도 "하지만 넘지말아야 될 선까지 넘어서며 대한민국을 비판하고 있다"고 적었다.
청원인은 "대한민국 국민의 아픔인 미군 장갑차 사건, 세월호 사건 등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채 언급했다"며 "더 큰 문제는 미성년자 등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에 정치적, 종교적, 정부 비판, 사회 비판적인 내용을 올려 국민에게 혼동과 국가에 대한 신뢰감 상실까지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 신분이며, 범법을 저질러 입국까지 금지 상태인 상황에서 대한민국 국민을 개, 돼지라고 표현한 그가 국가를 비판하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분노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파렴치한 외국인에게 국가적으로 더욱 강력하게 처벌을 부탁드리며, 유튜브 채널에도 제재를 가해 국가를 비방하고 국민정서에 혼돈을 주는 콘텐츠를 올릴 수 없도록 조치해 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유승준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8만3000명이다. 그는 유튜브를 통해 "나는 병역 면제자이지, 병역 기피자가 아니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또 "범법 행위가 없었음에도 19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한 인권을 무참하게 유린하고 침해한 것에 대해 정부는, 특히 법무부는 사과하고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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