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교회 또 200명 새벽 대면예배..폐쇄 조치에 소송
방역 지침을 어겨서 7번을 고발해도 천 명 넘게 모여 예배를 한 부산의 한 교회는 오늘(11일)도 새벽 예배를 이어갔습니다. 2백 명가량이 교회에 모였습니다. 결국, 관할구청이 '폐쇄' 조치를 하자 교회 측은 폐쇄를 막아달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부산 세계로 교회입니다.
긴 줄이 생겼습니다.
아이를 업고 온 엄마의 모습도 보입니다.
[유튜브 '세계로교회' : 어서 오느라. 어이구. (안녕하세요.)]
평소처럼 새벽 예배가 열린 겁니다.
200명가량이 모였습니다.
[손현보/담임목사 (유튜브 '세계로교회') : 새벽기도에 와서 기도에 동참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강서구청 공무원들이 교회로 들어갑니다.
폐쇄조치를 위한 행정집행을 시작합니다.
오늘 자정부터 기한을 두지 않고 교회 건물을 폐쇄한다는 내용입니다.
[안 하신다고 하셨잖아요. (당분간 안 하죠.) 하게 되면 또 고발도 들어갈 수 있고…]
앞서 이 교회는 대면 예배를 강행해 부산시와 강서구로부터 7차례 고발당했습니다.
시설 운영중단 조치에도 어제 주일 예배엔 1천 명가량 모였습니다.
[손현보/담임목사 : 백화점도 문을 열었어요. 아웃렛도 문을 열었습니다. 마트도 갑니다. 교회만 100% 비대면으로 하라 이게 상식적으로 공정합니까?]
부산 서부장로교회도 사실상 오늘부터 시설이 폐쇄됐습니다.
이곳도 여러 차례 고발과 운영중단 명령에도 어제 또 대면예배를 진행했습니다.
560명가량이 모였습니다.
[이탁원/부산 서부장로교회 부목사 : 나이 드신 분들 집에 혼자 계시니까 집에서 뭘 볼 수가 없는 거예요. 근처니까 오셔서 예배드렸는데…]
교회 측은 종교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며 반발했습니다.
세계로교회는 오늘 법원에 폐쇄를 막아달라며 가처분 신청도 했습니다.
하지만 부산시와 강서구청은 폐쇄 조치마저 어기면, 교회 간판을 없애고 추가 고소까지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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