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300' 증시과열?..금감원 "최근 통계 포함시 다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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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코스피 지수가 3300포인트(p)에 도달하면 증시과열로 진단하는 보고서를 만들었다는 보도에 관해, 최근 통계 수치를 적용할 경우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11일 저녁 보도설명 자료를 통해 감독업무 참고목적으로 하버드대 경제학과의 그린우드 교수 등 3명이 발표한 금융위기 발생확률 추정모형을 활용해 분석을 수행한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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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금융감독원은 코스피 지수가 3300포인트(p)에 도달하면 증시과열로 진단하는 보고서를 만들었다는 보도에 관해, 최근 통계 수치를 적용할 경우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11일 저녁 보도설명 자료를 통해 감독업무 참고목적으로 하버드대 경제학과의 그린우드 교수 등 3명이 발표한 금융위기 발생확률 추정모형을 활용해 분석을 수행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린우드 교수 등 3명은 42개국의 1950년~2012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 및 자산가격 증가율 등을 활용해 향후 3년 내 금융위기 발생확률을 추정하는 모형을 지난 해 6월 구축했다.
금감원이 이 모형에 2019년 말 및 지난 해 6월 말 기준 국내 통계 수치를 적용했는데, 코스피가 3300p에 도달하면 증시과열로 진단한다는 결론이 나왔다는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8일) 종가와 비교해 3.73포인트(p)(0.12%) 내린 3148.45로 마감했다. 장 중 한때 3266.23까지 치솟았었다.
그러나 금감원 관계자는 "이 분석에서 활용한 모형은 감독목적이 아닌 학술연구를 위한 것으로 전 세계 40여개국의 경제환경을 포괄·비교하기 위해 2가지 변수만을 사용하는 등 개별국가 적용에 제약이 있다"며 "모형의 추정결과를 토대로 주식가격의 적정성을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통계를 포함할 경우 같은 모형을 사용하더라도 기존 분석과 상이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최근 주가 수준의 과열여부에 대한 평가는 신성장 산업의 성장 및 증시 저변의 확대 등 국내 산업 및 증시의 체질이 한 단계 개선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사항으로 단순히 주가지수만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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