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예배 강행' 부산 교회 2곳 무기한 폐쇄
[앵커]
당국의 행정 명령에도 여러 차례 대면 예배를 강행한 부산의 교회 2곳이 결국 폐쇄됐습니다.
별도 행정 명령이 내려질 때까지 무기한 폐쇄되는데요.
해당 교회는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반발했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강서구청에서 나온 공무원들이 서둘러 교회 안으로 들어갑니다.
시설을 폐쇄한다는 내용을 담은 스티커를 곳곳에 꼼꼼히 붙입니다.
건물 안쪽뿐만 아니라 바깥쪽도 마찬가집니다.
<부산 강서구청 관계자> "운영 중단 명령을 내렸었는데 대면 예배를 강행하기 때문에. 운영 중단 기간 중이기도 하고. 교회 측과 합의를 봤습니다."
폐쇄 명령은 12일 0시부터 즉각 발효됩니다.
이 교회는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는 이유로 부산시로부터 6차례, 강서구청으로부터 1차례 총 7차례 고발을 당했습니다.
지난 주말 1천여 명이 넘는 교인이 모여 대면 예배를 강행했을 뿐만 아니라, 폐쇄 명령이 떨어지는 날 아침에도 200명 규모의 대면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손현보 / 세계로교회 목사> "지금 방역 당국에서 하고 있는 이런 행위들에 대해서 저희들은 불공정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보다시피 저희 교회는 약 6천 명이 들어가는 교회인데 20명만 예배드리라고 하는 것은 방송 종사자를 빼면 실질적으로 한 명도 예배를 드리지 말라는…"
부산 서부교회도 같은 이유로 폐쇄 조처가 내려졌습니다.
이 교회도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10여 차례 대면 예배를 강행하다가 9차례 고발됐습니다.
<이탁원 / 부산 서부교회 목사> "신앙의, 양심상 교회 예배드리는 것은 생명과 같은 거니까 참 양보하기 어려운…"
두 교회는 별도의 행정 명령이 있을 때까지 폐쇄 조치가 이어집니다.
세계로 교회 측은 행정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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