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한파까지..연초 물가 급등

홍정표 2021. 1. 1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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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속에 새해 들어 생활 물가 오름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밥상에 자주 오르는 달걀을 비롯해 식재료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주유소 기름값도 7주 연속 올라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매장에서 판매하는 30개 들이 달걀 한 판의 가격은 7,390원.

지난 7일 소매 평균가격이 6천 원을 넘긴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년 전과는 천 원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가장 만만한 식재료인 달걀 값마저 오르자 주부들은 한숨부터 나옵니다.

[권소희/대전시 도마동 : "집안에 (달걀이) 떨어지면 안 되니까 미리미리 사다 놓는 편인데, 가격이 많이 올랐어요. 그래서 조금 부담돼요."]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닭과 오리고기 가격까지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요가 많은 설 명절까지는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병관/농협 하나로클럽 대전점 : "명절에 더 많이 쓰는 품목이다 보니까 명절 지날 때까지는 계속 오름세를 유지 할 거고요."]

두부와 콩나물, 음료수 등은 올들어 제조사에서 판매가를 인상했고, 계속된 한파로 인해 생육도 부진해 신선 채소들은 열흘 새 10% 이상 비싸졌습니다.

또 작황 부진 여파로 양파와 마늘값은 지난해 이맘 때보다 40% 이상 올랐습니다.

주유소 기름값도 국제 유가 상승으로 한 달 새 리터 당 80원 이상 올랐습니다.

[이상학/운전자 : "차가 두 대니까 집사람 것까지 주유하면 몇만 원 씩은 기름값이 들어가니까 많이 부담됩니다."]

특히 다가오는 설명절에는 코로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선물 수요가 늘면서 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여 안정적인 수급 대책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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