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15시즌 연속 15골.. 유럽 5대 리그 첫 대기록 썼다

서필웅 2021. 1. 1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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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세계에서 한때 화려하게 빛났다 사그라지는 스타들은 수없이 많다.

그는 11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수올로와의 2020∼2021 세리에A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팀의 3-1 승리를 완성하는 정규리그 15호골을 넣어, 15시즌 연속 15골 이상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유럽 5대 프로축구 리그에서 15시즌 연속 15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호날두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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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세 나이에도 꺾이지 않는 득점력 주목
세리에A 17라운드 사수올로戰
후반 추가시간 3-1 승리 쐐기골
'축구 황제' 펠레 뛰어넘는 기록인
개인 통산 758호째 득점 당시에는
펠레 무반응.. 메시 때와 대조적
사진=AFP연합뉴스
스포츠 세계에서 한때 화려하게 빛났다 사그라지는 스타들은 수없이 많다. 이런 반짝스타가 아닌 ‘전설’로 대접을 받기 위한 방법은 딱 하나, 꾸준히 빛나는 것뿐이다. 축구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 리오넬 메시(34·FC바르셀로나)가 살아있는 전설로 대접받는 것은 10년 넘도록 계속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 부상과 이적, 소속팀과의 갈등 등 숱한 변수 속에서도 중단 없이 멋진 플레이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이 중 호날두가 의미 있는 기록을 썼다. 그는 11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수올로와의 2020∼2021 세리에A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팀의 3-1 승리를 완성하는 정규리그 15호골을 넣어, 15시즌 연속 15골 이상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유럽 5대 프로축구 리그에서 15시즌 연속 15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호날두가 최초다.

18세이던 2003년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영입된 호날두는 맨유에서 3시즌을 보낸 뒤인 2006∼2007시즌 17골을 터뜨리며 골잡이 본능을 발휘하기 시작한 이후 매 시즌 엄청난 득점을 쌓아왔다. 레알 마드리드로 팀을 옮긴 2009∼2010시즌부터는 매 시즌 리그 20골 이상을 득점했고, 이런 득점력은 2018년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로도 계속 발휘되고 있다. 올 시즌도 불과 리그 13경기 만에 15득점을 올려 또 한 번의 다득점 시즌이 기대된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 4일 열린 우디네세와의 리그 경기에서 터뜨린 골로 모든 대회를 통틀어 개인 통산 758호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축구황제’ 펠레가 브라질의 산투스FC와 국가대표팀에서 만들어낸 개인 통산 757골을 뛰어넘은 기록이다. 국제스포츠통계재단(RSSSF)이 산정한 이 부문 1위는 1950년대 오스트리아의 골잡이 요제프 비칸으로 호날두가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이날 기록은 펠레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중이다. 호날두의 기록 달성에도 펠레가 아무런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 지난해 12월 메시가 FC바르셀로나에서만 644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단일 클럽 최다골인 643골을 경신했던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당시 산투스 구단은 펠레가 프로리그에서 터뜨린 골을 643골이 아닌 1091골이라고 반박했지만 펠레는 메시에게 축하인사를 보내며 기록 경신을 인정해준 바 있다. 그러나 펠레는 호날두가 기록을 만든 지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역대 최다골 기록 1283골’이라는 문구를 그대로 유지한 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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