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준법위 지속 활동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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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삼성준법감시위원들과 만났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30일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최후 진술에서 "그동안 준법감시위원회 위원들을 너무 자주 뵈면 우리를 감시하는 위원회의 의미가 퇴색될까 봐 주저해왔다"며 "이제부터는 위원들을 정기적으로 뵙고, 저와 삼성에 대한 소중한 질책도 듣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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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문화 정착 위한 의견 경청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이날 삼성생명 서울 서초타워 위원회 사무실에서 임시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또 김지형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들은 회의에 앞서 이 부회장과 올해 처음으로 만났고, 앞으로는 면담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면담에서 위원회는 삼성의 준법문화 정착을 위한 이 부회장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고, 이 부회장은 “앞으로도 위원회의 지속적인 활동을 보장할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30일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최후 진술에서 “그동안 준법감시위원회 위원들을 너무 자주 뵈면 우리를 감시하는 위원회의 의미가 퇴색될까 봐 주저해왔다”며 “이제부터는 위원들을 정기적으로 뵙고, 저와 삼성에 대한 소중한 질책도 듣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준법감시위원회가 본연의 역할을 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충분한 뒷받침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의 준법문화 확산을 위한 위원회의 활동 반경과 비중도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위원회는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지정한 전문심리위원의 평가를 반영해 향후 삼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준법의무 위반에 사전 대응하기 위한 외부 연구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오는 26일에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관계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준법문화에 대한 최고경영진의 역할 등을 논의한다. 아울러 위원회는 지난해 말 온라인 주주총회 도입을 권고한 데 대해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 5개사가 올해 주총을 온라인으로 병행해 개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내년부터 실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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