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한파에 난방비로 삼중고"..시설하우스 농가 '시름'
[앵커]
기록적인 한파로 시설 하우스에서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의 냉해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시설 농가들은 코로나19로 소비도 줄어들고 판매도 어려운 데다, 난방비 부담까지 치솟아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윤현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천 ㎡ 규모의 비닐하우스 안에 애호박들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기록적인 한파에도 하우스 내부 온도는 영상 13도 이상! 두 겹의 비닐하우스에 보온 커튼과 이불도 모자라 난방기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수확을 앞둔 애호박이 냉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한파가 이어지면서 난방비 부담은 1년 새 3배 정도 늘었습니다.
[김영태/애호박 재배 농가 : "유류비에서 확실하게 차이가 나거든요. 유류비, 전기세 이게 전체적으로 전년도 대비 한 20%이상은 더 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 시설 하우스는 이중으로 보온 시설이 설치돼 있음에도 하루 평균 10만원이 넘는 중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경 재배를 하는 딸기 농가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비닐하우스를 세 겹으로 만들고 하우스 표면을 덮는 수막으로 내부 온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야간에도 영상 12도를 맞추기 위해 난방 기구를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도제열/딸기 재배 농가 : "보조 난방기를 준비해서 관리를 하고 있고요. 기계실 같은 경우에는 항상 열등을 켜서 배관이라던지 펌프가 얼지 않게끔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갑성/함양군 친환경농업담당 : "최근 기후 온난화 관련해서 한파가 예년에 없던 한파가 심해서 농가들이 현장에서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체험 프로그램 중단과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 농가들이 한파로 인한 난방비 부담에 시름에 잠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윤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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