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주거 문제 송구" 첫 사과..다양한 공급 약속

2021. 1. 11. 19: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1일) 신년사에서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사실상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혀,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립니다. 계속해서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십 차례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과 전셋값 상승이 계속되자,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낙심이 큰 국민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입니다.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 마련을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지난해 신년사만 하더라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지만,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지난해 신년사) -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3기 신도시 공급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부가 생각하는 방안은 크게 세 가지.

먼저,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 등을 고밀개발해 도심 지역에 충분한 양의 분양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벽화만 그린다는 비판을 받는 도시재생 사업에서도 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다주택자가 보유한 주택을 내놓도록 양도소득세를 한시 완화하는 방안도 거론되는데, 정책 기조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비판이 부담입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정부는 이번 주에도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합니다. 대통령의 신년사에 '실질적'인 공급 정책을 내놓겠다는 의지가 담긴 만큼 설 이전에 나올 대책에는 다양한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