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위 찾은 이재용 "독립활동 보장"

김위수 2021. 1. 1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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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삼성준법감시위원회를 만나 위원회의 독립적 활동을 계속 보장하겠다고 약속하고, 면담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11일 삼성준법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와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면담했다.

준법감시위원회는 삼성의 준법문화 정착을 위한 이 부회장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다.

또 앞으로 이 부회장과 준법감시위원회의 면담을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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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이후 3개월만
위원 면담 정례화 약속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삼성준법감시위원회를 만나 위원회의 독립적 활동을 계속 보장하겠다고 약속하고, 면담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11일 삼성준법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와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면담했다. 면담은 김지형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9시30분쯤부터 1시간10여분 동안 진행됐다. 이 부회장이 준법감시위원회를 방문해 위원들과 만난 것은 지난해 10월 위원회의 요청으로 약 1시간 정도 면담한 이후 두 번째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준법감시위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을 철저히 책임지고 보장하겠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준법감시위원회는 삼성의 준법문화 정착을 위한 이 부회장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다.

준법감시위는 삼성에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준법의무 위반에 사전 대응하기 위해 '최고경영진의 준법위반 리스크 유형화를 위한 평가지표, 점검항목 설정'에 관한 연구용역을 발주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이 부회장과 준법감시위원회의 면담을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 5개사의 주주총회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도 결정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내년부터 온라인 주총을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위원회에 보고했다.

이는 준법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이 부회장의 의지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30일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과거의 잘못은 모두 저의 책임이며, 최고 수준의 도덕·투명성을 갖춘 새로운 삼성으로 거듭나겠다"며 "삼성과 저를 외부에서 지켜보는 준법감시위를 통해 삼성이 우리 사회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준법 문화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는 화두를 던져줬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이 최후진술에서 "사건의 경위를 하나하나 되짚어 보고 그런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이중, 삼중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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