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선 규칙 확정..경쟁 본격화

노준철 2021. 1. 1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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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석 달 앞으로 다가온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야 후보자 경선 규칙이 최종 확정돼 이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통적인 경선 규칙에 따라 최종 후보자를 엄선하고 국민의힘은 정치 신인들의 참여와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입니다.

첫 소식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확정한 경선 규칙은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

기존 당헌·당규에 따른 후보자 결정 방식, 그대로입니다.

다만,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 투표를 진행하는데,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2차 결선 투표 때 국민 참여경선 도입을 논의 중입니다.

가점도 결정됐습니다.

정치 신인은 10~20%, 여성·청년은 10~25%의 가산점을 받습니다.

이를 후보군에 적용해보면 김영춘 전 장관은 가점이 없지만,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20%, 최지은 국제대변인은 10~15%,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은 25%의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재호/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 "우리는 내부적으로 비난하거나 헐뜯거나 이런 건 없으니까. 누구든지 나오면 좋은 의견을 들어보겠다는, 저희도 어쨌든 경선을 통한 붐(흥행)은 있어야 한다는…. (판단이죠)."]

국민의힘은 기존 당헌·당규를 뒤집고 '여론조사' 비율을 크게 높였습니다.

정치 신인, 당외 인사들에게 진입 장벽을 낮춰주기 위해섭니다.

국민의힘은 1차 경선에서 당원 투표 20%, 여론조사 80%를 적용하고 2차 본 경선 때 100%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자를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언주, 김귀순 등 여성 후보들은 예비 경선에서 20%, 본 경선 때 10%의 가산점을 받습니다.

예비후보가 쏟아진 국민의힘은 흥행에 앞서 과열·혼탁 선거를 더 걱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흑색선전과 비방, 편 가르기는 본선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안병길/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 : "특정 후보들의 줄 세우기·편 가르기 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국민들의 지탄을 받았습니까? 이제 그렇게 하지 말고 당당히, 후보들에게 경쟁하도록 맡겨두자는 겁니다."]

선거 석 달을 앞두고 여야 모두 경선 규칙을 확정한 만큼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이동훈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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