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0여개국에서 백신 접종"..韓 '늑장 도입', 차질 없나

김수연 2021. 1. 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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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늑장 도입' 논란이 큰 만큼, 도입에서 운송, 실제 접종까지 모든 과정에서 차질이 없도록 철저한 준비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40여곳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 해외 제약사로부터 백신을 공급받지도 못하고 있다.

당시 접종된 코로나19 백신은 미국 제약회사인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이다.

세계 1호 접종자를 시작으로 영국 전역 50개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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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늑장 도입' 논란이 큰 만큼, 도입에서 운송, 실제 접종까지 모든 과정에서 차질이 없도록 철저한 준비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40여곳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 해외 제약사로부터 백신을 공급받지도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지난 2020년 12월 8일(현지시간), 영국의 90세 할머니가 첫 스타트를 끊으면서 본격화했다. 당시 접종된 코로나19 백신은 미국 제약회사인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이다. 세계 1호 접종자를 시작으로 영국 전역 50개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또한 영국에서는 지난 8일부터 자국내에서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도 시작됐다. 영국 정부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1차와 2차 접종 사이의 기간을 11주~12주까지 늘리기로 한 상태다. 백신 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했으나 접종률이 2%에도 못 미치고 있는 점을 고려한 대책으로 보인다. 영국 정부는 최근 모더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도 승인, 영국내 가용 백신이 총 3종으로 늘어난 상태다.

'집단 면역' 달성을 위한 백신 접종 속도전은 미국, 캐나다, 러시아, 중국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12월 14일 화이자 백신접종을 시작으로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지난 4일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 총 1541만8500회 접종분의 백신이 배포된 가운데 이중 456만3260명(전체 백신 배포량의 29.5%)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지난 4일부터는 2차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모더나 백신도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에서 가장 앞서있는 곳은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60세 이상 인구의 72%, 전국민의 19.5%가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1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을 대상으로 2차분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이외에도 캐나다가 모더나 백신을 긴급 승인해 지난달 18일부터 접종을 진행하고 있고, 러시아 에서는 지난달 초부터 자체 개발 백신인 '스푸트니크 V'의 접종을 시작했다. AFP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100만명 넘게 이 백신을 접종했으며 매일 10만회분 이상이 일반에 보급되고 있다는 게 러시아 당국의 설명이다. 중국도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에 있는 자체 개발 백신을 지난해 7월부터 접종해 오고 있다.

또한 EU 회원국에서는 지난달 27일 화이자 백신 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백신 접종 속도는 회원국마다 편차가 크다. A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는 첫 주에 500명가량 접종한 반면 독일은 20만명 가량 백신을 맞았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6일 모더나 백신에 대해 조건부 판매를 승인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백신 개발사와의 계약이 늦어지면서, 빨라야 내달말에나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아스트라제네카와 1000만명분(2000만 도즈)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하고, 의료진과 고령자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지난해 12월 28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모더나 CEO(최고경영자)가 2000만명분(4000만 도즈) 공급에 합의했다. 모더나의 백신은 2분기부터 공급될 전망이다. 또한 국제적인 백신 공동 구매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서도 1분기내로 1000만명분이 도입될 예정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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