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性비위 용납 않겠다" 與 "핑계말고 사과부터"

추하영 2021. 1. 1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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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잇따라 불거진 성 비위 의혹에 대해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히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여전히 핑계만 대고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며 강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성폭력 의혹이 제기되자 결백을 주장하며 탈당한 김병욱 의원에 이어, 국민의힘이 과거사위원으로 추천한 정진경 변호사가 교수 시절 성추행 전력이 뒤늦게 드러나며 자진 사퇴했습니다.

최근에는 동료의원을 강제추행 한 혐의로 부산 기장군의회 의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모두 국민의힘이 공천·추천한 인사들이지만, 지도부 반응은 미지근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7일)> "(성 의혹을) 내가 구체적으로 듣고 싶은 생각도 없으니까…"

하지만 자진 탈당·자진 사퇴로 '꼬리 자르기' 했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결국 머리를 숙였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인터넷을 통해 여러 검색을 했을 뿐 아니라 지인들에게도 탐문했습니다만, 불미스러운 일을 밝혀내지는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김종인 위원장은 더는 성 비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면서도, 정진경 변호사는 교원 징계 기록을 보지 못했고, 김병욱 의원 사건은 피해자의 미투나 신고가 없어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는데, 여당은 진정한 사과와 반성 없이 핑계만 늘어놨다고 비난했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본인이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왜 탈당을 합니까? 아마 탈당을 하라고 (당 지도부가) 권유한 것 같은데. 그래서 이 부분은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인데…"

여당은 서울과 부산 모두 소속 단체장들의 성 의혹으로 보궐선거가 촉발된 점에서, 국민의힘은 옛 새누리당 시절 '성누리당'이란 오명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에 모두 민감한 반응입니다.

한편, 김병욱 의원 사건의 피해자로 지목됐던 국민의힘 보좌진 A씨는 보좌진협의회를 통해, 김 의원과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음에도 일방적 허위사실 유포로 고통받고 있다며 더이상 억측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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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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