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고용절벽.. 2020년 실업급여 12조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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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지난해 지급된 실업급여가 12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지급한 구직급여 총액은 11조850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였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올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의료기관이나 생계 곤란을 겪는 위기가구 등에 총 9000억원을 투입한다고 이날 밝혔다.
코로나19 긴급 대응이 필요한 시설에 의료인력 등 5000명을 투입하기 위해 243억원을 따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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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피해지원 총 9000억 투입
위기가구 생계지원 3월까지 연장
고용노동부는 11일 ‘노동시장 동향’을 통해 지난해 12월 9566억원의 구직급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구직급여는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으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해 통상 실업급여로 불린다.
지난 한 해 동안 지급한 구직급여 총액은 11조850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였다. 기존 최대액인 2019년 8조913억원보다 46.5%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12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5%(1만2000명) 늘어났다. 특히 12월에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숙박·음식, 운수업 등 대면서비스업에서 신청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올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의료기관이나 생계 곤란을 겪는 위기가구 등에 총 9000억원을 투입한다고 이날 밝혔다.
우선 선별진료소를 대폭 확충하고 진단검사비를 지원하는 데 1253억원을 배정했다.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의료기관은 병원협회를 통해 지난해 미정산금 255억원을 설 전까지, 올해 1분기 사용액은 오는 4월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 거점 전담병원에 음압설비를 긴급 확충하는 데에는 241억원을 투입한다.
이에 더해 정부는 지난해 종료 예정이던 ‘위기가구 긴급생계지원사업’을 오는 3월 말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정필재·박유빈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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