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고용절벽.. 2020년 실업급여 12조 '사상 최대'

박유빈 2021. 1. 11. 19: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지난해 지급된 실업급여가 12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지급한 구직급여 총액은 11조850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였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올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의료기관이나 생계 곤란을 겪는 위기가구 등에 총 9000억원을 투입한다고 이날 밝혔다.

코로나19 긴급 대응이 필요한 시설에 의료인력 등 5000명을 투입하기 위해 243억원을 따로 지원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음식업 등 부진.. 전년대비 47% ↑
코로나 피해지원 총 9000억 투입
위기가구 생계지원 3월까지 연장
코로나19 사태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지난해 지급된 실업급여가 12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실업급여 지급액이 10조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전년보다 46%나 급증한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11일 ‘노동시장 동향’을 통해 지난해 12월 9566억원의 구직급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구직급여는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으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해 통상 실업급여로 불린다.

지난 한 해 동안 지급한 구직급여 총액은 11조850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였다. 기존 최대액인 2019년 8조913억원보다 46.5%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12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5%(1만2000명) 늘어났다. 특히 12월에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숙박·음식, 운수업 등 대면서비스업에서 신청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올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의료기관이나 생계 곤란을 겪는 위기가구 등에 총 9000억원을 투입한다고 이날 밝혔다.

우선 선별진료소를 대폭 확충하고 진단검사비를 지원하는 데 1253억원을 배정했다.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의료기관은 병원협회를 통해 지난해 미정산금 255억원을 설 전까지, 올해 1분기 사용액은 오는 4월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 거점 전담병원에 음압설비를 긴급 확충하는 데에는 241억원을 투입한다.

코로나19 긴급 대응이 필요한 시설에 의료인력 등 5000명을 투입하기 위해 243억원을 따로 지원한다. 파견간호사보다 처우가 열악한 의료기관 소속 간호사에게 추가 수당을 지급하는 등 코로나19 의료활동을 위한 인건비 141억원도 지급하기로 했다.
11일 오후 고용노동부 서울남부고용센터에 실업급여 신규신청 2부제 시행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가 발생했거나 소독을 이유로 제대로 영업하지 못한 의료기관, 약국, 일반 영업장에는 4000억원을 지원한다. 대상 기관은 약 300곳으로, 매월 말 1000억원씩 4개월간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정부는 지난해 종료 예정이던 ‘위기가구 긴급생계지원사업’을 오는 3월 말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정필재·박유빈 기자 rus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