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김정은에 '노동당 총비서 추대 축하' 축전.."신임과 지지 보여줘"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2021. 1. 1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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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 추대된 김정은에게 축전을 보냈다.

11일 중국 관영 CCTV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축전에서 “김정은 동지가 제8차 당대회에서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개인 명의로 김 총서기와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에 열렬한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김정은) 총서기 동지가 재차 북한 노동당 최고 지도자로 선출된 것은 전체 당원과 북한 인민들의 신임과 지지, 기대를 충분히 나타낸다”면서 “총비서 동지가 지휘하는 노동당 중앙의 강한 영도 하에 당과 인민들은 이번 당 대회 개최를 계기로 경제사회 발전 목표를 실현하고 북한 사회주의 사업에서 더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또 ‘중국과 북한은 산수가 맞닿아있는 사회주의 우호 이웃국’이라고 표현하면서 “세계가 변혁기에 들어선 상황에서 양당 양국 관계 전략을 잘 이끌어 양국 우호 협력의 새 장을 쓰자”고 제안했다. 이어 “양국이 사회주의 사업 발전을 추진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방향을 견지하고 지역의 평화안전과 발전 번영을 수호해 양국과 양국민들에게 더 많은 행복을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끝으로 시 주석은 “(김정은) 총비서의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당과 인민들이 더 큰 성과를 거두기 기원한다”고 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열린 8차 당대회 6일차 회의 내용을 전하며 ”당 제8차 대회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 것을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김정은의 당내 공식 직함은 집권 초기 제1비서에서 지난 2016년 위원장, 이번에는 총비서로 바뀌었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부여했던 정치적 상징인 ‘총비서’ 직책을 김 위원장이 직접 맡음으로써 노동당의 최고지도자임을 명확히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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