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비대면 대화·방역협력 제안에 北 화답할까
[앵커]
북한이 남북관계는 남측의 태도에 달렸다고 주장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북한에 코로나19 방역 협력을 거듭 제안했습니다.
비대면 대화 의지도 밝혔는데, 문 대통령의 제안에 북한이 호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교착 상태인 북미·남북 대화의 대전환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며, 사실상 남은 임기 동안 남북관계를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지난해 신년사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반영해 비대면 대화 방식까지 제안한 문 대통령.
<문재인 / 대통령>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핵심 동력은 대화와 상생 협력입니다.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습니다."
남북 협력에서 문 대통령이 무엇보다 앞세운 것은 코로나 사태를 매개로 한 방역·보건 협력입니다.
문 대통령의 비대면 남북 대화와 거듭된 방역 협력 제안에 북한이 호응해 나설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아 보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주 8차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방역 협력은 남북관계에서 '비본질적 문제'라고 선을 그었기 때문입니다.
<조선중앙TV> "남조선 당국은 방역 협력, 인도주의적 협력, 개별관광 같은 비본질적인 문제들을 꺼내 들고 북남관계 개선에 관심이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우리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여러 차례 북한에 코로나 방역 협력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한 차례도 이에 응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북한도 대외무역을 정상화하고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코로나 백신이 필요한 상황.
우리 국민의 백신 수요를 충족시키고 나서 정부가 백신 지원을 제안할 경우 북한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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