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나흘째 백 명대 "감소 초기 단계"..열방센터 방문자 '검사 명령'

석혜원 2021. 1. 1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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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가 150명 아래로 떨어지며 나흘 연속 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확진자 수는 완만히 감소하고 있지만 병원과 요양병원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등 일상 속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상주 열방센터 관련 서울에 주소를 둔 방문자 2백여 명에게 검사 명령을 내렸습니다.

석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은평구의 한 병원.

이곳에서 지난 4일 관계자와 보호자 등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모두 12명이 누적 확진됐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최초 확진된 병원 관계자로부터 환자와 보호자에게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동구 소재 요양병원에서도 지난 6일, 환자와 보호자 등 2명이 확진된 후 지금까지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병원은 샤워실을 함께 사용하며 휴게실에서 간병인과 보호자의 동선이 겹치고, 정수기를 공동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과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며 서울에서는 어제 하루 14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133명의 환자가 발생한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다만, 지난주 서울 지역 확진자 중 29.4%는 정확한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고 무증상자 비율도 35.6%로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서울시 신규 확진자가 100~200명으로 완만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감소 초기 단계'이며, 일상에서 대인 간 접촉으로 인한 전파가 많아 긴장을 늦추기에는 여전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북 상주 열방센터 방문자 가운데 서울에 주소를 둔 283명에 대해 지난 5일 검사 명령을 내렸습니다.

96명이 검사를 완료했고, 이 중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아직 120여 명이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주 금요일까지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하는 2차 이행명령을 내리고, 검사 거부자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윤대민/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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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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