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수베로 감독 입국 "자가격리 후 야구장 가장 먼저 가겠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2021. 1. 1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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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한화 이글스의 신임 사령탑인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하루 빨리 대전 야구장을 보고 싶다.”

코로나19 시대 KBO 리그 첫 외국인 사령탑으로 취임한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49)이 빠른 국내 적응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수베로 감독은 이날 오후 아내 두 자녀와 함께 미국 애틀랜타를 경유하는 델타항공 소속 여객기에 타고 한국에 내렸다.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 역시 수베로 감독과 비행기편은 달랐지만 나란히 이날 오후 입국했다.

수베로 감독의 가족은 입국검사에서 체온측정에 나섰는데 부인의 체온이 다소 높게 측정돼 관계자들을 한때 긴장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열이 내렸고 입국장에 나서도 좋다는 코로나19 역학조사관의 확인을 받고 입국장으로 나섰다.

수베로 감독은 구단을 통해 “이 어려운 시기에 무사히 가족과 함께 입국해 기분좋고 감사하다. 한국에 온 만큼 목표를 위해 하나씩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자가격리가 풀리면 가장 하고 싶은 일로는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둘러보는 일을 꼽았다. 수베로 감독은 “내가 활동할, 있어야할 공간을 하루 빨리 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베네수엘라 태생인 수베로 감독은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 트레이 힐만 전 SK 감독, 맷 윌리엄스 KIA 감독에 이어 KBO 리그에 재임하는 네 번째 외국인 감독이다. 더불어 윌리엄스 감독과 수베로 감독이 함께 2021시즌을 치르게 돼 KBO 리그는 사상 최초로 한 시즌 복수의 외국인 감독을 갖게 됐다.

한화는 지난해 한용덕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최원호 감독대행 체제로 114경기를 치렀으나 팀 리빌딩과 데이터 기반의 선진야구를 추구하기 위해 수베로 감독과 계약했다.

수베로 감독과 이날 입국한 케네디 코치, 로사도 코치는 2주간의 자가격리 후 본격적으로 팀의 스프링캠프 조직에 들어간다. 한화는 다음달 1일 경남 거제를 시작으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까지 두 차례에 걸쳐 1군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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