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러다 콩가루 된다" 외친 이유

2021. 1. 1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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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1월 11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종석 앵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관련해서 본격적인 기강 잡기에 나선 것 같습니다. 당대당 통합을 외친 의원과 조건부 출마를 외친 전 의원을 향해서 강하게 비판을 했는데요. 당 중진들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당대당 통합을 주장한 건 콩가루 발상이다. 이거 꽤 거친 작심 비판을 했습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
당 중진이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정진석 의원이 공관위원장이 맡고 있지 않습니까. 합당, 통합이 먼저라고 주장하고 있고요. 반대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것은 자신과 전혀 상의된 이야기가 아니다. 당대당 통합은 적어도 재보궐 이전엔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 입장에서는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통합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통합당의 서울시장 후보는 안철수 현 국민의당 대표로 정리되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김종인 위원장은 안철수 대표가 아닌 국민의힘 내부의 후보군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내세워서 승리하게 됐을 때 공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정치적 입장이 있습니다. 따라서 ‘통합=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로 가게 되는 이 흐름에 대해 한 번은 제동을 걸 필요를 느꼈을 것 같습니다.

[김종석]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의 작심비판이 하나 더 있는데요. 오세훈 전 시장을 향해서 어떻게 출마선언을 할 때 안철수 대표를 두고 조건부 다냐고 말을 했어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선언 아닌 선언을 한 것을 지적한 것인데요. 국민의힘이 제1야당이잖아요. 지레 안철수 대표에게 모든 걸 다 넘겨주는 듯한 모양새가 되면 과연 앞으로 국민의힘이 대선까지 견뎌낼 수가 있겠냐는 부분을 김종인 위원장이 걱정하는 것 같아요. 내부적으로 에너지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되는데 지레 우린 안 되니까 안철수 대표 와라. 이런 식으로만 하게 되면 당이 과연 앞으로 존립하겠는가. 그 걱정 때문에 저런 요청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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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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