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일각서 '김정은 올해 답방' 띄우기

2021. 1. 1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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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1월 11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종석 앵커]
어제부터 오늘까지 여당의원들의 흐름은 올해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을 해야 되지 않겠냐. 그래서 윤건영 의원은 반드시 올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애기했어요. 어떻게 해석하면 되겠습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언제까지 이렇게 희망고문을 계속 할 건지 참 의심스럽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김정은 총비서 서울에 오겠습니까. 본인이 지금 코로나 때문에 외국에 있는 사람들 하나도 못 들어오게 하고 있습니다. 방역한다고 공무원을 바로 총살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하는 김정은 위원장이 과연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는 서울에 와서 정상회담을 하겠다고요?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우리를 겨냥해 저렇게 협박을 하고 있고 폭파다 뭐다 하고 있는 상황에서 말 한마디 못하면서 온다? 지금 와서 국민들에게 박수 받겠습니까.

[김종석]
윤건영 의원에 이어서 설훈 의원도 김정은 답방 문제를 띄웠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쪽에서 대모하고 집회하는 상황이 굉장히 부담스러운 모양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굉장히 솔직 담백하고 대담하다. 그러니까 내려올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까?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참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인데요. 본말이 전도됐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한반도에 실질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함이잖아요. 김 위원장이 와서 비핵화하고 남북관계 개선한다고 하면 누가 반대하겠습니까. 그러나 아직 그러한 행보를 실질적으로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고요. 이러한 지적들은 오히려 김정은 위원장을 불러서 정치적 이벤트를 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 세우기가 쉽습니다. 북한과의 대화 목적이 단순히 현실정치에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한반도에 문제를 풀어가는 보다 장기적인 전략이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김종석]
북한은 핵 선제타격을 외치고 있는데 우리가 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너무 장밋빛 예측만 한 게 아닌가. 현실성 없는 답방 얘기만 한 것 아닌가 하는 지적도 있거든요?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현실성 있냐 없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요. 장밋빛 전망이라고 얘기하기 보다는 북한이라는 정권의 특성상 최고지도자가 결정하면 그대로 따라가는 강력한 중앙집권적 리더십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 보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이라는 파격적인 행보가 이뤄지게 되면요. 남북 간의, 북미 간의 여러 가지 교착상대에 있는 것들이 한 번에 해결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표현하는 거죠. 답방이라는 것을 끌어냄으로서 한반도에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지 전망으로 본인들의 의견을 얘기한 건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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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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