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확진자 감소세.."가정·일터 방역 관건"
[KBS 대구]
[앵커]
경북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한달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대구도 확산세가 크게 둔화됐는데요,
하지만 3차 대유행이 꺾였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경북의 신규 확진자 수는 4명, 25일 만의 한 자릿 수로, 지난달 11일 이후 가장 적습니다.
한파로 지난주보다 검사자가 절반 가량 줄기도 했지만, 거리두기의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김진현/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 : "(2주 전 주말에는) 검체를 2천 개 하면 스무 명이 나왔었는데 어제같은 경우는 밀접접촉자를 떴음에도 불구하고 양성률이 0.4%가 나온 겁니다."]
대구의 신규 확진자는 11명으로 역시 확산세가 둔화하고 있습니다.
140여 명이 검사를 받은 수성구 마사지업소에서는 종업원 누적 확진이 7명으로 늘었지만, 방문자 확진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 사람이 감염시키는 사람 수인 '감염재생산지수'도, 한 달 전 2.83에서 최근 0.75까지 낮아져, 향후 확진자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국적 집단감염의 진원지인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 가운데 대구 89명, 경북 25명이 아직 연락두절이거나 방문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등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채홍호/대구시 행정부시장 : "행정명령 위반으로 지역사회 감염전파를 초래하는 경우 형사고발 조치할 뿐만 아니라 검사.조사.치료 등의 방역비용을 구상 청구하는 등…."]
방역당국은 아직 확산세가 꺾였다고 확신할 수 없다며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또, 최근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지인간 전파사례인만큼 생활 방역을 철저히 해줄 것을 시도민들에게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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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 기자 (hanu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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