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주루 포기하며 파워 업 필요없다" '포스팅→ML 안착' 日 외야수의 반면교사

한용섭 입력 2021. 1. 11. 19:12 수정 2021. 1. 11. 19: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인 타자 아키야마 쇼고(33)는 지난해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보낸 아키야마는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선발 기준인 수비 수치도 잘 모른다. 규정타석도 채우지 못했고, 좌익수 부문에 뽑힌 다른 선수와 비교하면 수비 기회가 적었는데 뽑혀서 놀랐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한용섭 기자] 일본인 타자 아키야마 쇼고(33)는 지난해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신시내티 레즈가 아키야마를 3년 총액 20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아키야마는 11일 일본 매체 ‘니칸겐다이’와의 인터뷰에서 “수비와 주루를 버리면서 파워 업을 할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다. 최근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실패한 나성범, 향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KBO리그 타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 

외야수인 아키야마는 2019년까지 일본프로야구 세이부에서 뛰며 최다안타 타이틀 4회, 골든글러브 6회를 수상하며 공수주 5툴 플레이어로 꼽혔다. 2017~2019시즌에는 20홈런 이상을 때리며 장타 능력도 보여줬다. 

신시내티 첫 시즌에서 5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5리 9타점 16득점 7도루 출루율 .357 장타율 .297, OPS .654를 기록했다. 홈런은 없었다. 그러나 9월에는 23경기에서 타율 3할1푼7리 출루율 .456, 5도루, 15볼넷을 기록하며 반등을 보였다. 

무엇보다 외야 수비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좌익수 36경기, 중견수 21경기 출장했던 아키야마는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좌익수 부문 최종 후보 3인에 뽑혔다. 

데이비드 벨 신시내티 감독은 아키야마에 대해 “시즌 막판에 좋은 활약을 한 아키야마의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본다. 경험을 바탕으로 2021시즌에는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많은 경기에 나설 것이라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 팀에 큰 도움이 될 선수”라고 기대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보낸 아키야마는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선발 기준인 수비 수치도 잘 모른다. 규정타석도 채우지 못했고, 좌익수 부문에 뽑힌 다른 선수와 비교하면 수비 기회가 적었는데 뽑혀서 놀랐다”고 말했다. 

아키야마는 수비와 함께 주루의 장점도 있다. 그는 “1번타자로 출루를 많이 하고 장타를 늘려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한다. 홈런타자 앞에서 투수가 싫어하는 출루에 유념하고. 안타와 볼넷, 출루를 늘이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키야마는 ‘파워 업을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나이에 체중을 늘리거나 파워 업을 하면 내가 어필할 수 있는 수비, 주루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젊었을 때는 제중을 늘릴 생각도 있었지만 지금 나이에는 무리다”며 “체중 10kg을 늘리고 홈런 15개를 친다고 하면 부상 당할 것이다. 팀에 홈런 15개를 칠 타자는 많다. 경쟁 무기를 버리면서 파워 업을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