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핵심변수 된 안철수.. 與도 野도 '집중타깃'
국민의힘, 安에 '러브콜' 보내며 자강 모색
김종인 "이러다가 콩가루 집안 된다" 우려
安 입당 최선 인식.. 예비경선 면제 고려
여권 주자들은 일제히 '安 때리기' 나서
박영선 "갈지자 행보.. 서울 맡겨도 되나"
우상호 "과거 경험 보면 단일화 쉽지 않아"
민주당, 공관위원장에 김진표 의원 선임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과의) 정당 통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 더 이상 거론할 필요도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3자 구도가 형성되더라도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공개 비대위 회의에서 안 대표와 관련해 “대응하지 말라”고 내부 단속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다가 콩가루 된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같은 맥락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안 대표의 입당과 본인의 출마를 연계한 것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며 자강론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이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3.5%로 민주당(29.3%)과의 격차가 커졌다. 안 대표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국민의당 지지율도 덩달아 8.0%로 뛰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안 대표 영입에만 공을 들이다가 야권 후보 단일화에 실패하면 서울시장 보궐선거뿐 아니라 내년 대선까지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있다. 단일화에 성공하더라도 제1야당이 끌려가는 모양새로는 야당 분열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무소속 박원순 후보와의 결선 투표에서 박원순 후보로 단일화가 된 뒤 극심한 내부 갈등을 겪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아니라 안 대표로 단일화되는 경우 야당 분열의 형태가 고착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안 대표를 겨냥해 “갈지(之)자 행보를 하는 분에게 서울을 맡겨도 되느냐는 물음이 지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우상호 의원도 라디오방송에서 “(야권의) 단일화는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철수·홍준표 대구 동화사서 조우 11일 대구 동구 팔공산 동화사에서 조우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왼쪽)와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
이현미·배민영 기자 engin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축의금은 10만원이지만…부의금은 “5만원이 적당”
- 빠짐없이 교회 나가던 아내, 교회男과 불륜
- 9초 동영상이 이재명 운명 바꿨다…“김문기와 골프사진? 조작됐다” vs “오늘 시장님과 골프
- 입 벌리고 쓰러진 82살 박지원…한 손으로 1m 담 넘은 이재명
- 회식 후 속옷 없이 온 남편 “배변 실수”→상간녀 딸에 알렸더니 “정신적 피해” 고소
- 일가족 9명 데리고 탈북했던 김이혁씨, 귀순 1년 만에 사고로 숨져
- “걔는 잤는데 좀 싱겁고”…정우성, ’오픈마인드‘ 추구한 과거 인터뷰
- 한국 여학생 평균 성 경험 연령 16세, 중고 여학생 9562명은 피임도 없이 성관계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