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32조 거론..쿠팡, 상반기 중 나스닥 입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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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업체 쿠팡의 미국 나스닥 상장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11일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쿠팡이 최근 상장주관사를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로 정한 데 이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검토받는 서류(confidential filing)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블룸버그는 쿠팡의 기업가치가 300억달러(약 32조67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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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업체 쿠팡의 미국 나스닥 상장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30조원이 넘는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11일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쿠팡이 최근 상장주관사를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로 정한 데 이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검토받는 서류(confidential filing)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 경제 매체 <블룸버그>는 지난 7일(현지시각) 쿠팡의 기업공개(IPO) 시점을 오는 2분기로 전망한 보도를 내놓은 바 있다. 특히 블룸버그는 쿠팡의 기업가치가 300억달러(약 32조67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쿠팡은 “적절한 때가 되면 기업공개를 추진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구체적 시점 등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
2010년 문을 연 쿠팡은 2015년 직매입과 자체 배송을 이용한 ‘로켓배송’을 내세우며 빠른 외형 성장을 거듭하면서도 수익성엔 의문을 낳아왔다. 지난 2019년엔 7조2천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영업손실은 7200억원에 이르렀다. 2018년 영업손실 규모는 1조원을 웃돌았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쿠팡이 반사 이익을 얻으며 반신반의하던 시장의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돌아서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펴낸 보고서에서 지난해 쿠팡의 매출을 11조4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하며, “향후 2∼3년 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온라인 시장 내 경쟁력은 지속해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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