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왁자지껄] 김종인, 안철수 만난다는 오세훈에 "왜 자꾸 안철수 끌어들이는지 알 수 없어" 격노

김미경 2021. 1. 1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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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나기로 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제안한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을 향해 "왜 자꾸 안 대표를 끌어들이는지 알 수 없다"면서 격노했다.

회의에 참석한 비대위원은 "김 비대위원장이 '왜 자꾸 안 대표를 끌어들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격노했다"면서 "3자 구도로 가더라도 국민의힘 후보를 잘 내면 이길 수 있으니 안 대표에 대해 더는 언급하지 말라고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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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나기로 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제안한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을 향해 "왜 자꾸 안 대표를 끌어들이는지 알 수 없다"면서 격노했다.

김 비대위원장이 줄곧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서 안 대표와의 단일화에 선을 긋는 것과 달리 당내 주요 인사들이 계속 안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것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야권의 당 대 당 통합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정당 통합은 있을 수도 없는 이야기이고 전혀 상상을 못하는 상황"이라며 "더이상 거론할 필요도 없다"고 단호하게 잘랐다.

김 비대위원장은 단일화가 어그러질 경우의 수까지 내다봤다. 김 비대위원장은 "단일화를 했는데도 다른 누군가 출마를 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면서 "(단일화가 깨진) 3자 구도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 대표와의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안 대표 3자 구도로 선거를 치르더라도 승산이 있다고 자신한 것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안 대표를 국민의힘 울타리 안으로 끌어오려는 당내 인사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회의에 참석한 비대위원은 "김 비대위원장이 '왜 자꾸 안 대표를 끌어들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격노했다"면서 "3자 구도로 가더라도 국민의힘 후보를 잘 내면 이길 수 있으니 안 대표에 대해 더는 언급하지 말라고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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