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전문가들, "인터콥 최바울은 한국교회 파괴하는 사람"

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입력 2021. 1. 11. 18:57 수정 2021. 1. 2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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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콥 BTJ열방센터가 코로나19 3차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인터콥의 이단성을 주장해온 교계 전문가들은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성경을 왜곡해 온 최바울 인터콥 대표를 선교의 문을 막는 사람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인터콥에 대해 참여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는 한국교회가 이제라도 인터콥을 제대로 치리해 공교회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사진은 지난 2015년 7월 인터콥 최바울 대표(중앙)가 인도 불교사원 '땅밟기' 논란에 대해 해명을 하고 있는 모습.

인터콥 최바울 대표는 지난 해 7월 한 집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특정집단의 프로젝트의 산물이며, 전 세계 정부를 대통합해 인류를 통제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중심에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게이츠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대표는 2015년 빌게이츠가 강연에서 인류를 위협하는 것이 핵폭탄이 아니라 코로나바이러스라고 했다면서 백신을 개발해 인류의 DNA 구조를 바꿔 절대 복종 시키려는 음모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최바울 / 인터콥 대표 (2020년 7월)
“DNA를 바꿔서 절대복종 공포 없고 두려움도 없고 이 백신을 맞으면 세계가 뭐가 돼 그들의 노예가 됩니다.”

2015년 빌게이츠는 강연에서 인류가 바이러스의 출현에 대해 백신을 만들어 대비해야한다고 경고했을 뿐 코로나바이러스를 언급하지도 않았고, 백신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조믿음 목사 / 바른미디어 대표
“(최 대표의 발언은) 사실 성경 해석적으로도 맞지 않고 과학적으로도 비과학적이고 그리고 가짜뉴스에 기반한 정보도 있고 그래서 전혀 신뢰할 수 없는 거죠.”

인터콥 최바울 대표는 10여 년 전부터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상징들을 이용해 전 세계를 통제하려는 666 전산시스템이 등장한다는 주장을 펼쳐왔습니다.

이런 이단적 신학사상과 BTJ 백투예루살렘으로 대변되는 공격적 선교방식으로 예장 합동과 통합, 고신, 합신 총회 등으로부터 ‘교류 금지’, ‘참여 자제’, ‘예의 주시’ 등의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단 전문가들은 최바울 대표가 음모론을 코로나19 상황에 맞춰서 다시 주장했을 뿐 새로울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서영국 목사 / 예장 고신 이단상담소장
“ 근래 11월 집회에서는 666이 베리칩이다고 주장하더라는 거에요. 자기가 의사 입장에서 베리칩은 의료기구의 하나일 뿐인데 그것을 혹시 주입을 한다고 해서 인간이 지옥을 가고 짐승이 되는 건지 기계화가 되는 건지에 대해서 논리가 안 맞더라는 거 에요.”

[인터뷰] 조믿음 목사 / 바른미디어 대표
“음모론에 기반 한 극단적 세대주의 종말론인거죠. 그러니까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다양한 상징 사건 비유들을 현 시대에 자의적으로 맞춰서 해석 하는 건데 사실 음모론은 언제나 상황이 불안하고 해답을 찾기 어려운 상황을 만났을 때 항상 성행을 하는 거죠.”

이단전문가들은 최근 인터콥이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사과하고 있는 것도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교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민폐를 끼치고 있는 인터콥에 대해 제대로 된 치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합니다.

한국교회가 7년전 인터콥 공개토론회를 하면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면서도 온정주의로 치리하면서 현재의 혼란을 자초했다는 반성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삼경 목사 / 교회와신앙 편집인
“의도적인 가짜뉴스를 만든거죠. 그리고 이번에 핸드폰이나 다 끄게 하고 이렇게 만드는 것은 결과적으로 신천지와 무슨 차이가 있는가하는거죠. 그는 한국교회를 필요로 하지만 한국교회를 파괴하는 분이에요."

한편 인터콥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와 빌 게이츠와의 관련성을 주장한 최바울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자신은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최 대표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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