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터 리뷰] '동점→역전→동점' 치열했던 로마vs인테르, '최후의 승자'는 밀란

취재팀 2021. 1. 1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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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 경기를 소개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스포츠 베팅게임) 업계 1'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리뷰'를 통해 이번 주 경기를 되돌아보자 [편집자주]

선두 추격을 위한 중요한 길목에서 만난 로마와 인테르가 이번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또다시 무승부를 거두며 맞대결 '6연속 무승부'라는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로마는 선두 AC밀란과의 승점 차가 6점으로, 인테르는 3점으로 벌어지게 됐다.

AS로마와 인터 밀란은 10일 오후 830(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7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국내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업체 '스포라이브(SPOLIVE)' 데이터 센터에 따르면 이날 결과로 로마는 3위를, 인테르는 2위를 유지했다.

# 균형을 깨는 펠레그리니의 강력한 한 방, 로마의 1-0 리드

양 팀 모두 백쓰리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홈팀 AS로마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제코와 펠레그리니, 미키타리안, 카르스도르프, 빌라르, 베레투, 스피나졸라, 만치니, 스몰링, 이바네즈, 로페즈가 선발로 출격했다. 원정팀 인테르는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루카쿠와 마르티네즈, 다르미안, 비달, 브로조비치, 바렐라, 하키미, 바스토니, 데 브리, 슈크르니아르, 한다노비치가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의 조심스러운 탐색전이 계속됐다. 인테르가 점유율을 늘려가며 주도권을 잡는가 싶었지만 쉽사리 슈팅까지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전반 12분이 되어서야 라우타로의 첫 슈팅이 터졌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도 루카쿠가 강력한 헤더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선제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오히려 선제골은 로마의 몫이었다. 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제코가 돌파해낸 이후 중앙의 미키타리안에게 패스했고, 미키타리안이 빠르게 펠레그리니에게 공을 내줬다. 이를 이어받은 펠레그리니가 공을 받자마자 빠르게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슈팅이 왼쪽 구석으로 낮게 깔려 들어가며 그대로 골문을 흔들었다.

이후로도 양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인테르는 라인을 끌어 올리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로마는 역습을 노리며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전반 39분에는 루카쿠의 뒷공간 헤더 패스를 라우타로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골문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되고 말았다. 아쉬움을 삼킨 인테르는 이후로도 공격에 박차를 가했으나, 전반전은 추가 득점 없이 로마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 동점 -> 역전 -> 동점, 치열한 공방전 속 승점 1점씩 나눠가진 양 팀

인테르는 후반 시작부터 경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루카쿠가 수비진을 이겨내고 강력한 헤더슛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7분에는 라우타로의 결정적인 슈팅이 로페즈 골키퍼에게 막히며 동점골 찬스가 무산됐다. 개인 기량으로 수비를 벗겨낸 후 중앙으로 완벽한 땅볼 크로스를 올린 루카쿠의 활약이 빛났던 장면이었다.

인테르의 공세는 머지않아 결실을 맺었다. 후반 10분 결국 동점골이 터졌다. 우측에서 올라온 브로조비치의 코너킥을 슈크리니아르가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자신에게 붙은 수비를 이겨내며 구석으로 돌려놓는 완벽한 헤더였다. 기세가 오른 인테르는 곧이어 역전까지 성공했다. 후반 17분 브로조비치의 패스를 이어받은 하키미가 우측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 슛을 선보이며 득점에 성공했다. 하키미의 왼발을 떠난 공은 왼쪽 크로스바 하단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순식간에 쫓는 입장이 된 로마도 가만있지 않았다. 동점골을 위해 공세를 펼치던 로마는 후반 40분 다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우측면에서 코너킥을 짧게 처리한 뒤 빌라르가 왼발로 감아 올렸고, 이 공이 만시니의 머리와 어깨를 맞고 절묘하게 흐르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로마는 이후로도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으며 인테르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터지지 않으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결국 양 팀은 '6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씩을 나눠 갖는 데 그치고 말았다. 두 팀 모두 선두 추격을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했기에 이에 만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스쿠데토에 도전하는 로마와 인테르가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마지막에 웃는 자는 1위를 달리고 있는 AC밀란이 되고 만 경기였다.

=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2' 고성환

사진=게티이미지, 스포라이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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