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펀치' 미란다・로켓..3년 연속 '다승왕・GG' 에이스 계보 이을까

이종서 2021. 1. 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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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강국'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지난 3년간 KBO리그의 최다승 투수와 골든글러브 투수는 두산의 몫이었다.

투수 자체의 출중한 기량과 함께 두산이 가지고 있는 '친 투수적' 환경이 맞아떨어졌다.

두산으로서는 새롭게 합류한 두 외국인 투수가 기분 좋은 '기록'을 이어가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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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리엘 미란다(좌)-워커 로켓(우)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강국'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지난 3년간 KBO리그의 최다승 투수와 골든글러브 투수는 두산의 몫이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조쉬 린드블럼이 골든글러브를 차지했고, 린드블럼이 떠난 지난해에는 라울 알칸타라 새로운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최다승 투수 역시 두산에서 나왔다. 2018년에는 세스 후랭코프가 18승(3패)를 거뒀고, 2019년과 2020년에는 린드블럼과 알칸타라가 나란히 20승 고지를 밟았다.

투수 자체의 출중한 기량과 함께 두산이 가지고 있는 ‘친 투수적’ 환경이 맞아떨어졌다. 투수 친화적인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고, 내・외야 가릴 것없는 탄탄한 수비력까지 갖추고 있다. 여기에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타격과 함께 불펜 역시 평균 이상의 역할을 해주고 있어 선발 투수의 승리를 지켜내고 있다.

2021년 시즌을 앞두고 두산은 외국인 투수를 모두 교체했다. 알칸타라는 일본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을 맺었고, 크리스 플렉센은 미국 시애틀 매리너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들이 떠나면서 아리엘 미란다(32), 워커 로켓(27)이 새롭게 두산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미란다는 2016년 볼티모어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메이저리그 44경기에 나와 223이닝 13승 9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했다. 2018년 7월에는 소프트뱅크와 계약해 2년을 뛰었고, 올해는 대만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로 자리를 옮겨 25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150km대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로켓은 201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돼 뉴욕 메츠, 시애틀을 거쳐 2020년 시즌 종료 후 토론토와 계약을 맺었다. 40인 로스터에 있었지만, 두산에서 영입 의사를 보이면서 KBO리그 무대로 오게 됐다.

메이저리그에서의 통산 성적은 20경기(선발 8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7.64. 트리플A에서는 47경기(선발 46경기) 265⅔이닝 14승 16패 평균자책점 4.40의 성적을 남겼다. 싱커를 주무기로 하며 직구 최고 구속이 154km까지 나와 차기 에이스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산은 2020시즌 종료 후 오재일(삼성), 최주환(SK)이 FA 자격을 얻고 팀을 떠났다. 전력이 약화된 만큼,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도 흔들리는 위기가 찾아왔다. 여기에 외국인 투수까지 바뀌면서 변수가 많아진 상황. 두산으로서는 새롭게 합류한 두 외국인 투수가 기분 좋은 '기록'을 이어가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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