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어 SK도 '가명정보' 처리 진출..데이터융복합 사업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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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데이터 3법이 통과되면서 개인정보를 가명처리한 다음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기업들은 정부 허가를 받으면서 가명정보를 활용한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SK C&C와 더존비즈온,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을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으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가명정보란, 개인정보의 일부를 삭제하거나 일련번호와 같은 다른 정보로 대체해 추가 정보 없이는 개인을 구별할 수 없도록 만든 개인정보를 말합니다.
가명처리가 돼 있어 개인정보 유출에 민감한 금융, 보안 부문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용이합니다.
뿔뿔이 흩어져 있는 개인의 금융정보를 통합·관리해주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대표적입니다.
다른 산업간 정보를 결합해 새로운 맞춤형 데이터 서비스를 개발할 수도 있습니다.
[민경동 / SK C&C 홍보팀장 : 유통이라던지 금융, 제조현장 등 곳곳에서 다양한 산업기반의 맞춤형 플랫폼과 서비스 솔루션들이 나올 텐데요. 서비스의 확장을 위해서 다른 외부 데이터도 융합해야할 상황이 꼭 발생합니다.]
[송호철 /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 부문 상무 : 저희가 갖고있는 수많은 기업들의 인사 정보에 구인구직 사이트의 이력서 정보를 만약에 가명화시켜서 둘을 결합해 일자리를 추천한다든지, 또는 기업에 사람을 추천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가능해지는 것이죠.]
앞서 지난해 11월 말 삼성SDS가 민간기업 처음으로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에 지정됐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민간기업들의 추가 지정을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가명정보를 활용한 민간기업들의 신사업 개발도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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