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홍준표 '깜짝 만남'..洪 "빈 구석 있어야 사람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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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1일 대구 동화사에서 만났다.
안 대표 측은 우연히 홍 의원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와 홍 의원은 이날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에게 인사차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았다.
한편 홍 의원이 안 대표를 보고 떠올린 난득호도의 사전적 의미는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처럼 보이며 살기는 힘들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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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1일 대구 동화사에서 만났다. 안 대표 측은 우연히 홍 의원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안 대표를 만난 후 '난득호도(難得糊塗)'라는 표현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안 대표와 홍 의원은 이날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에게 인사차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았다. 두 사람은 약 1시간 동안 종정 스님과 함께 면담하며 덕담을 나눴다.
다만 안 대표 측은 불필요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국민의당은 기자들에게 보낸 알림을 통해 "홍 전 대표는 동화사 측에서 새해 예방객 일정을 잡으면서 우연히 동석하게 되었을뿐 사전에 약속된 바 없고 같은 예방 자리에서 새해 덕담과 격려를 나눴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 대표를 만난 소감을 전했다. 홍 의원은 "평생을 낭중지추(囊中之錐)의 삶을 살고자 했는데 금년부터는 난득호도(難得糊塗)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요구를 하니 연초부터 참 난감하다"고 적었다.
이어 "그러나 안 대표를 보니 그 말도 일리가 있다고 보여진다"며 "빈 구석이 있어야 사람이 몰려든다는 것은 YS를 봐도 정치적으로 증명이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낭중지추는 '능력과 재주가 뛰어난 사람은 스스로 두각을 나타내게 된다'는 뜻이다. 검사 시절부터 현재까지 다른 이의 눈치를 보지 않고 보수 제1당 대통령 선거 후보까지 오른 본인의 삶을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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