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하루에 170포인트 출렁..경고음 커지는 증시
ET가 콕 짚어 전해 주는 경제 뉴스 ET 콕입니다.
한 주의 시작 월요일 잘 마무리하셨는지요.
["월요일 좋아~ 최고로 좋아~"]
스폰지밥이 부른 일명 월요송인데요.
이 노래에 대한 네티즌들의 해설이 압권입니다.
"주식을 하면 월요병이 사라지고 아침 9시가 가장 설렌다", "그래서 스폰지밥이 월요일을 좋다고 한 거다" 이런 설명을 붙여놨고요.
"주말에 주식 장에 안 가는 게 너무 아쉽다"는 댓글도 눈에 띕니다.
마치 월요일이 오기만을 기다렸다는듯, 오늘 개인들의 매수세는 폭발적이었습니다.
개인들이 사들인 주식이 무려 4조4천억 원.
역대 최댑니다.
장 초반 코스피는 3% 넘게 상승하면서 3,266.23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가파른 속도로 오름폭을 반납하며 장중 170포인트 넘게 출렁이는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오늘 종가는 3148 전 거래일보다 소폭 하락 마감했지만요.
지난 한 주 코스피 상승폭은 무려 9.7%.
같은 기간 세계 주요 20개국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뉴욕 3대 지수의 상승폭이 1~2%대에 그친 것과도 대조적입니다.
이렇다 보니 곳곳에서 과열 경고음이 들립니다.
새해 들어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4500억 원 넘게 늘었습니다.
물론 이 돈이 다 주식 시장으로 들어갔다고 볼 순 없습니다만, 코스피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면서 빚을 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마이너스 통장 개설자 역시 두 배로 늘었습니다.
마이너스 통장 금리가 보통 2.5~2.8% 정도라고 해도 주식으로 최소 10%만 수익을 내면 7~8% 정도의 차액을 낼 수 있으니 이런 계산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건 아닌가 우려도 제기됩니다.
어떤 자산이라도 쉬지 않고 상승하는 건 어렵다는 건 그간 주식 시장에서 체득한 교훈이죠.
과열이냐 아니냐 전문가들의 분석은 엇갈리지만, 자기 능력을 벗어난 무리한 투자는 금물이라는데는 큰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ET 콕이었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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