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 KBS PD, 총각인 척 여성에 접근 "여동생이라더니 아내.."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2021. 1. 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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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유부남 PD가 총각 행세를 하며 언론계 지망생을 유혹해 파장이 일고 있다.

KBS는 소속 다큐멘터리 PD가 미혼 행세를 하며 언론사 취업 준비생에게 이성적으로 접근했다는 의혹이 일자 이 PD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후속 조치에 들어갔다고 연합뉴스가 11일 보도했다.

KBS는 11일 해당 사안과 관련해 “사실관계 및 사규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감사에 착수했으며 당사자에 대해서는 업무 배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자신을 언론계 지망생이었다고 밝힌 여성 A씨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PD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호감을 표현, 2017년 연말부터 약 한 달간 연인관계로 지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혼모라고 했던 여동생 동거인은 아내였고, 자신이 책임지고 함께 키운다는 여동생의 아이는 자신의 아이였다”고 밝혔다.

A씨는 KBS 성평등센터에도 관련 기록을 남겼지만, 제대로 조처될지 확신할 수 없어 공식적으로 사건을 접수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확산하자 KBS는 감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추가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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