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방·제소 난무..진흙탕이 된 체육회장 선거
[앵커]
대한민국 체육을 책임질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오는 18일 치러집니다.
지난 토요일 첫 정책토론회가 열렸는데, 정책은 사라지고 이전투구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체육을 책임질 수장을 뽑는 대한체육회장 선거전이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5선 국회의원 출신인 이종걸 후보는 정책 토론회에서 이기흥 후보가 자녀를 체육 단체에 위장 취업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종걸 후보 / 전 국회의원> "본인이 속한 연맹 회장을 하시면서 따님을 거기에 위장 취업시켜서 어려운 연맹에 비용을 사실상 횡령했다고 하는…"
대한요트협회장인 유준상 후보도 이기흥 후보의 출마 자격을 문제로 삼아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유준상 후보 / 대한요트협회 회장> "그게 사실이라면 문제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종걸 후보께서 얘기한 면에 대해서 공감하는 면이 많습니다."
이에 이기흥 후보는 이종걸 후보를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와 대한체육회 선거운영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이기흥 후보 / 현 체육회장> "어디서 이종걸 후보께서 이런 가짜뉴스를 접했는지 정말 한심스럽습니다. 이 자리에 같이 앉아있는 자체가 수모스럽습니다."
이기흥 후보는 강신욱 후보가 체육 지도자들이 전지훈련에서 '카드깡'을 한다고 말해 상처를 줬다며 비방전을 이어갔습니다.
학자 출신인 강신욱 후보는 흑색선전이자 비열한 선거전략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강신욱 후보 / 단국대 교수> "진정성과 의지가 없는 허튼 공약과 얄팍한 입놀림은 결국 체육인을 또다시 궁지에 몰아넣을 것입니다."
체육회장 선거는 18일 온라인 투표로 이뤄지며, 임기는 4년입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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