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바잉' 작년 주택매매거래 36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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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돈이 360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매매거래 총액은 36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아파트 매매거래 총액은 282조2000억원으로 이전 연간 주택 전체 유형의 매매거래 총액을 넘어섰다.
지난해 주택 매매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곳은 110조6900억원인 경기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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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돈이 360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중의 풍부한 통화량이 주택시장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매매거래 총액은 36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정부가 공식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고치다. 전년 246조2000억원보다 110조원 이상, 이전 가장 많았던 2015년 262조8000억원보다 90조원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아파트 매매거래 총액은 282조2000억원으로 이전 연간 주택 전체 유형의 매매거래 총액을 넘어섰다. 이어 연립·다세대 35조4000억원, 단독·다가구 42조2000억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수도권은 227조8000억원으로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176조1000억원, 연립·다세대 29조4000억원, 단독·다가구 22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아파트와 연립·다세대는 이전 최고 거래총액을 경신했다.
지방에서도 열기가 이어졌다. 지방의 주택 매매거래 총액은 133조1000억원으로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직전 가장 높았던 94조7000억원에 비해 38조4000억원이나 늘어났다.
지난해 주택 매매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곳은 110조6900억원인 경기도다. 이어 서울 92조4600억원, 대구 18조6400억원, 경남 12조7600억원 순이다. 지난해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한 세종도 전년도에 비해 1조5400억원 늘어난 3조8000억으로 조사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신고일 기준(12월 제외)으로 서울 거래량이 8만5020건인데 반해 경기도는 25만4750건으로 거래가 3배 높게 이뤄졌다"라며 "지난해 하반기 패닉바잉, 중저가 지역 갭매우기 등으로 중저가 지역들의 가격이 급등하고, 비규제지역으로 수요 이동 등이 많아 경기도 주택 매매거래 총액이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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