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태정치 벗어나야" 이재명, 野에 쓴소리

김미희 2021. 1. 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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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국민에게 인정받는 제1야당으로 거듭나라"며 국민의 힘에 일침을 가했다.

이 지사는 11일 페이스북에 '구태정치 벗어난 국민의힘이 보고 싶다'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야당의 네거티브 공격이 아직 국태를 벗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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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민에게 인정받는 제1야당으로 거듭나라”며 국민의 힘에 일침을 가했다. 국민의 힘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은 4·7 재보궐선거를 의식한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데에 따른 것이다.

이 지사는 11일 페이스북에 ‘구태정치 벗어난 국민의힘이 보고 싶다’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야당의 네거티브 공격이 아직 국태를 벗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증유의 재난위기 속에서 피해의 양상이 어떠한지, 소상공인의 요구가 무엇인지, 얼마큼의 재정규모가 필요한지 파악하기 보다,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선거 겨냥 매표행위’라는 근거 없는 비난만 무책임하게 늘어 놓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과감한 대규모 재정지출이 필요하고 2, 3차 선별지급을 고려하면 4차는 보편지급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차 지급(보편)이 2차보다 더 경제회복 효과가 있었고, 피해당사자인 소상공인들이 보편지급을 요구하며, OECD 평균절반에도 못 미치는 국가채무비율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정치는 한 수레바퀴로 전진할 수 없다. 여당의 역할만큼 건설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줄 아는 야당의 역할은 중요하다”며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존중하고 대우하는 것도 야당에게 부여된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국민의 힘은 코로나와 경제 위기극복을 위한 구체적 대안이나 자기입장을 제시하기 보다 ‘어떤 정책을 내도 비난할테니 선별지원인지 보편지원인지 민주당내 입장부터 정리하라’는 식의 언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어려운 정책대안 제시보다 낡은 경제교과서 읊는 게으름으로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하고, ‘복지성 경제정책과 매표행위도 구분 못하는 정당’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발목잡기로 반사이익이나 누리려는 구태정치에서 벗어나, 공정하고 질서있는 사회구현이라는 보수의 가치를 구현하며 일신우일신 하는 국민의힘이 되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미희 (ara7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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